OTA·비짓부산패스와 연계…미식·관광 등 부산만의 특색 콘텐츠 성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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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관광객 증가 추세에 대응
사찰관광·해수욕장 콘텐츠 인기
체험부스·라이브방송…모객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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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마케팅 성과
미쉐린 가이드북 발간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미쉐린 가이드 발간을 통해 부산은 미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계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부산관광공사가 발표한 ‘미쉐린가이드 선정 관련 소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지역 24개 식당 선정을 시작으로 부산과 관련된 게시글은 선정 전인 2023년 대비 97%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미쉐린 가이드북 발간 이후인 2024년 2~8월 게시글 수는 전년 대비 꾸준히 높은 수치를 기록해 미쉐린 가이드북 발간이 일시적 효과가 아나라는 점을 입증했다.
부산 관광에 대한 긍정 의견은 2024년 49%로 미쉐린 가이드북 발간 이전보다 3%p 늘었다. 반면 부정 의견은 11%에서 10%로 1%p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바다 뷰, 일식, 돼지국밥과 같은 서울과의 차별성이 있는 특징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색있는 관광 콘텐츠는
부산시는 최다 방문국인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미식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외항사 협업 돼지국밥 콘셉트 기내식 판매’를 추진하거나 등산과 사찰 관광을 접목한 ‘템플레킹’,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과 콘텐츠를 결합한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 등 부산 전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콘텐츠와 융합해 부산만의 매력을 선보였다.특히 해수욕장 콘텐츠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대포 해수욕장의 동측 해변 개장으로 관광객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국제보트쇼와 국제해양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해양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교통과 관광시설 할인 혜택을 결합한 외국인 전용 관광 패스인 ‘비짓부산패스’는 상반기 누적 판매량 48만장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부산 여행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OTA로 중국 관광객 공략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상하이와 칭다오에서 로드쇼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중국 신(新)1선 도시로 대상을 확대해 지난 5월 중국 항저우에서 단독 로드쇼를 개최했다. 현지 B2B 교류회와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중국 최대 OTA 중 하나인 알리바바 산하‘플리기(Fliggy)’와의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 관광상품을 1700건 판매했다. 플리기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해 부산 예약률을 50% 가까이 끌어올렸으며, 지난 7월 말까지 누적 1만 8000여 명을 모객하는 데에도 성공했다.또 다른 주요 OTA인 ‘씨트립(Ctrip)’과는 지난해 부산 특집 라이브 방송을 열어 시청자 수 1800만 명, 상품 판매 8만 건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1976만명의 시청자가 라이브 방송에 접속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쇼핑과 바다, 체험과 도심 야경 등 부산이 가진 다양한 매력에 외국인이 높은 평가를 주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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