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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 '원픽' AI 진단 노을…북미·유럽서 대규모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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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시장 공략하는 임찬양 대표

    엔비디아가 꼽은 세계 최고 기술
    혈액분석·자궁암 진단 '새 엔진'
    빌 게이츠 '원픽' AI 진단 노을…북미·유럽서 대규모 공급 계약
    의료 인공지능(AI) 진단기업 노을이 북미와 유럽에서 연내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AI 진단 시장을 휩쓴 노을은 자궁경부암 진단과 혈액 분석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선진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진단업계에 따르면 노을은 2년가량의 협상 끝에 조만간 미국 진단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현지 대표 기업과 혈액 분석 제품의 공급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연내 유럽 헬스케어 선두 기업과도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을은 장기적으로 수백억원 규모의 일감 확보에 대비해 공장 증설도 하고 있다. 노을은 대당 가격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소형 프린터 크기의 AI 진단 제품을 3년간 최소 2000대 이상 전 세계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찬양 노을 대표(사진)는 “유럽과 중남미에서 다음달 세계 유일의 자궁경부암 원스톱 AI 진단 제품을, 오는 12월 세계 유일 최소혈액(손끝 체혈) 원스톱 AI 진단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을은 최근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방한하면서 이 재단과 국제 보건 협력을 논의했다. 국내 의료 AI 회사 중 유일한 사례다. 노을은 대형 장비나 실험실, 전문 인력 없이도 말라리아 스크리닝부터 분석까지 AI 기술로 한 번에 진단하는 세계 유일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접목한 ‘마이랩 MAL’은 현재 아프리카, 중동 등 3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세계 최고 AI 콘퍼런스인 ‘엔비디아 GTC’에서 엔비디아 칩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AI 헬스케어 제품으로 2021년 선정됐고, 진단 정확도 100%를 기록한 세계 첫 임상 결과를 지난 1월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노을의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 ‘마이랩 CER’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글로벌 톱3’로 선정해 사용을 권고했다. 임 대표는 “마이랩 CER 정확도가 세계 1위라는 임상 결과가 연말쯤 공개될 것”이라며 “조 단위 매출을 내는 글로벌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안대규 기자
    한국경제 중기과학부 기자입니다. 사실을 전달하는 데 충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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