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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갈 기미 안보이는 강릉, 도암댐 물 생활용수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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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방류로 하루 1만t 원수 확보
    수질 논란에 민관 검증위 구성
    해갈 기미 안보이는 강릉, 도암댐 물 생활용수로 쓴다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시가 생활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24년간 봉인돼 있던 도암댐(사진) 도수관로 물을 한시적으로 활용한다. 지역 생활용수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제한급수 기준인 10%에 근접하면서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강릉시는 10일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방류에 대해 주민대표와 시민단체, 시의회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가뭄 대처 목적에 한해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1.9%로 전날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시는 비상방류수의 안전성 논란을 고려해 학계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수질검증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환경부 수질검사 외에 자체 검증을 거쳐 교차 확인 결과가 생활용수 원수 기준에 부적합하면 즉시 방류를 중단할 방침이다. 앞서 환경부는 “도암댐 취수탑 등에 대해 8개 항목의 수질조사를 한 결과 정수 처리 시 먹는 물 수질 기준 충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강릉시에 전달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도암댐에서 강릉 성산면 강릉수력발전소를 잇는 15.6㎞ 도수관로에 있던 약 15만t의 물이 하루 1만t씩 홍제정수장으로 유입된다. 강릉수력발전소는 직경 25㎜, 길이 20~30m 규모의 보조관로(바이패스)를 설치해 이르면 오는 20일 시험 방류에 나선다.

    강릉시 관계자는 “비상방류로 하루 1만t의 원수를 확보하면 오봉저수지 저수율 하락 속도를 늦추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만으로 물 부족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사실상 마지노선에 도달해 강릉시는 여전히 대규모 강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남한강 최상류 평창군 송천면에 있는 도암댐은 1991년 전력 생산용으로 건설돼 3000만t 규모의 물을 보관하고 있다. 완공 직후부터 도수관로를 통해 남대천으로 물을 흘려보냈지만 가축 분뇨 유입 등 수질오염 논란이 불거지면서 2001년 이후 발전 방류가 중단됐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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