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마약 6kg 몸에 숨겼다…태국서 국내 밀반입한 조직 검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태국서 밀반입한 필로폰·케타민 6kg 적발
    ‘바디패커’ 운반책·'드라퍼' 유통책 동시 검거
    인터폴 적색수배·국제 공조로 국내 송환
    태국으로 도피했던 마약 조직 총책(내국인)이 경찰에 붙잡혀 송환되는 모습./사진=서초경찰서
    태국으로 도피했던 마약 조직 총책(내국인)이 경찰에 붙잡혀 송환되는 모습./사진=서초경찰서
    태국에서 필로폰과 케타민 등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사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국제 공조 수사로 총책부터 국내 운반·유통책까지 동시에 붙잡은 사례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태국에서 필로폰과 케타민 총 6kg을 국내로 들여온 총책을 비롯해 피의자 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검거 과정에서 압수된 마약만 필로폰과 케타민 2.4kg에 달했다.
    경찰에 적발된 국내 밀반입 마약류./사진=서초경찰서
    경찰에 적발된 국내 밀반입 마약류./사진=서초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밀반입책 5명은 마약을 몸에 부착해 들여오는 이른바 ‘바디패커’ 수법을 동원했다. 이들은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3kg, 케타민 3kg을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입된 마약을 텔레그램 등으로 판매한 유통책 5명도 함께 검거됐다. 이들은 고액 아르바이트 제안이나 지인 소개를 통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에서 밀수를 지휘한 총책 2명은 국내 운반책 검거 직후 현지에서 잠적했으나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아 집중검거 대상자로 지정했다. 이 중 한 명은 이미 다른 밀수 범행으로 경찰과 검찰에 4건의 수배가 내려진 상습 마약사범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2025 아태지역 마약법집행회의(R-IDEC)’에서 태국 마약통제청과 양자회의를 열고 긴밀한 공조를 이어왔다. 그 결과 태국 현지에서 총책을 검거해 지난 국내로 송환하고 구속 송치까지 마칠 수 있었다.

    서초경찰서 마약전담수사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해외 현지 총책과 국내 운반·유통책까지 동시에 검거한 전형적인 국제 공조 수사 성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수사기관과 협력해 마약사범을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단독] '120억 사기 부부' 돌연 석방…"뇌물 주고 나왔다"

      "4만 달러 내면 데리고 (감옥에서) 나갈 수 있답니다. 부탁 좀 드릴게요…." (사기꾼 강모 씨가 지난 5월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120억원 규모의 피싱 범죄를 저지르다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사기꾼 부부...

    2. 2

      [단독] '군부대 사칭' 한국인 조직, 캄보디아서 집단 체포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면서 국내 자영업자들에게 '대리구매 사기' 등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찰청 인터폴공조계는 사기꾼들을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캄보디아 이민당국과...

    3. 3

      대법 "마약 밀반입 세관 검사, 수사 아닌 행정조사…영장 없어도 압수 적법"

      대법원이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반입 사건에서 세관의 우편물 검사는 수사가 아닌 행정조사에 해당한다고 보고 영장 없이 이뤄진 압수 절차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대법원 제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13일 마약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