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한강서 휴대전화 증거인멸 정황 포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측근 A씨, 휴대폰 발로 밟아 파손
    이종호 알리바이 조작 정황도 포착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순직해병특별검사팀이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당사자이자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증거를 인멸하고 측근과 공모해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를 꾸민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특검사무실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가 지난달 10일 특검 압수수색 이후 측근 A씨와 함께 한강공원에서 증거를 인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여러 대를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A씨 부부는 평소 이 전 대표와 매우 가깝게 지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A씨가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알리바이를 조작했다는 사실도 파악한 상태다.

    특검팀은 A씨를 증거인멸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지난 15일 소환해 조사했으며, 추가 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문제의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이 전 대표가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들과 모의해 해병대 채 상병의 부대장이던 임 전 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김 여사를 통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에서 비롯됐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직후인 지난달 15일 A씨와 함께 본인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한강공원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이 전 대표의 휴대전화를 발로 밟아 연기가 날 정도로 파손했고, 이 전 대표 역시 현장에 동석해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A씨는 파손된 휴대전화를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특검팀은 이 모든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촬영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특검팀은 해당 휴대전화를 확보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달 24일 진행된 A씨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관련 알리바이를 꾸민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 이정필 씨에게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게 해주겠다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김건희특검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A씨 압수수색 당시 이 전 대표의 금전거래 경위를 어떻게 설명할지 정리한 알리바이 메모를 포착했고, 관련 문서까지 확보했다.

    해당 메모는 김건희특검팀에도 제출돼 지난 5일 열린 이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로 활용됐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종찬 "尹부친, '명품 목걸이' 알았다면 회초리…엄청난 불효"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친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저승에서 아들 부부로 인해 편히 지내지 못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윤 전 대통령의 죽마고우인 이철수 연세대 교수의 부친으로, 고인과도 ...

    2. 2

      신평 "뼈 앙상 김건희 '남편 살릴 수 있다면 내가 죽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치소 접견에서 남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죽음까지 각오하고 있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전 대통령 지지자인 신평 변호사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 3

      특검, 김건희 21일 3차 소환조사…구속 기간 연장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김 여사의 소환 시점도 오는 21일 오후 2시로 정했다. 특검팀은 19일 전씨에 대해 특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