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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휴전 조건으로 트럼프에 우크라 영토 '돈바스'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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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2018년 7월 헬싱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AFP(연합뉴스)
    2018년 7월 헬싱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가 미국에 휴전 조건으로 돈바스 지역을 넘겨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어떤 합의를 할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돈바스' 지역을 넘겨주면 휴전하겠다는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안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일 휴전 중재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에 직접 밝힌 것이다.

    이 방안이 성사된다면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된다. 러시아는 루한스크를 완전 점령, 현재 도네츠크도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 서부의 주요 도시를 방어 거점으로 삼아 버티고 있다.

    미국은 6일부터 3일간 전화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및 유럽 국가들과 러시아의 제안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제안에 상당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러시아의 점령 영토 지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거부해왔다. 우크라이나 헌법은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영토 변경을 승인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종전을 원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영토의 상당 부분을 양보하는 데에는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매우 복잡하다"면서 "우리는 일부(영토)를 돌려받을 것이다. 일부는 교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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