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지역 현안 국정과제 반영 '온 힘'

지난 5일 박수현 국정기획위 균형성장특별위원장 등 만나 현안 반영 요청
국립의과대학 설립·솔라시도 인공지능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건의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오른쪽)가 지난 5일 국회에서 박수현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장을 만나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지난 5일 국회에서 박수현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장 등을 만나 지역 핵심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국 최초로 통합을 끌어낸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에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부지사는 "전남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지역으로, 도민의 건강권 보장과 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전남 서남권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넓은 부지를 활용해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교육·정주 기반을 집약한 '솔라시도 AI 에너지 클러스터'를 국가 차원의 균형발전 거점으로 조성해 줄 것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과잉과 탄소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여수·광양산단의 위기 상황을 설명한 뒤 이를 고부가가치·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는 국가 주도의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추진을 요청했다.

고흥에 세계적 수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한 '제2 우주센터 구축사업'도 국정과제로 채택해 국가정책으로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강 부지사는 이날 박수현 위원장 면담에 앞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구을)과 박지원·서삼석·문금주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현안 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강 부지사는 "전라남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도정의 미래가 걸린 핵심과제를 국정과제에 담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며 "국정과제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