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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애 지옥 가면 책임질 거야?"…황당 학부모에 교무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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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커뮤니티 '블라인드'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커뮤니티 '블라인드'
    한 교사가 학교 급식 메뉴로 나온 순대볶음 때문에 학부모에게 항의를 받은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4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우리 애 지옥 가면 책임지실 거예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자신을 현직 교사라고 밝힌 A씨는 "오늘 급식에 순대볶음이 나왔는데 애들이 너무 잘 먹더라. 그런데 방과 후 어떤 학부모가 교무실에 찾아와 정색하며 말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학부모는 "우리 교회는 동물 피 금지인데, 왜 피 들어간 음식을 급식으로 줬느냐?"며 "우리 애 지옥 가면 선생님이 책임지실 거냐"고 따졌다고 한다.

    A씨는 "그 말에 순간 교무실 분위기가 얼음이 됐다"며 "종교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학교가 특정 종교에 맞춰 급식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는 급식도 지옥 책임 각서라도 쓰고 줘야 하나 싶다"며 "진짜 도를 넘은 민원에 지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에게 강제로 먹인 건가. 급식에 무슨 반찬을 먹을지 안 먹을지도 생각 못 하는 아이로 키운 게 자랑인가" , "종교적인 이유면 도시락을 싸야지", "강제로 먹인 것도 아닌데 왜 항의하냐", "먹지 않을 반찬은 안 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 "아이에게 음식 선택 권한도 못 주는 건가"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학부모의 종교는 '여호와의 증인'으로 추정된다. 여호와의 증인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피를 생명, 즉 영혼과 동일시하며, 동물의 피를 섭취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러한 교리로 인해 피가 포함된 음식은 물론 혈액 수혈까지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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