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해외 말고 여기 갈까"…'7말8초' 여름휴가 성지 된 곳 [신용현의 트래블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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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수기, 강원권 호텔 예약률 90% 이상
여름 휴가지 상위권 올라
KTX 매진, 일평균 차량 40만대 몰릴 전망
여름 휴가지 상위권 올라
KTX 매진, 일평균 차량 40만대 몰릴 전망
26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름휴가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산과 바다 자연경관은 물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많아 원래도 피서지로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 철도 및 고속도로 확충으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된 덕분이다.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19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강원도(18.1%)가 국내 여행지 1위로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지로 응답자의 34.9%가 강원권을 꼽았다. 2위 경상권(27.9%), 제주(22.4%)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강원도는 산과 바다 모두 즐길 수 있어 인기"라며 "제주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 데 비해 접근성이 좋고, 여행지에서도 일정을 추가하거나 줄이는 게 자유롭다는 점이 여행 부담을 줄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강원도로 향하는 교통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여름 휴가철 기간 강원지역 국도에 10만대, 고속도로에 31만대의 차량이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시 교통량(38만대)에 비해 7.8% 증가한 수치다. 서울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KTX 역시 주요시간대 표가 모두 팔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강원도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형적 장점에다 서울에서 2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까지 갖췄다. 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자동차 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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