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한국인처럼 여행 할래요"…달라진 외국인들 푹 빠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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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한국인처럼 여행한다"더니
'K뷰티'에 푹 빠진 외국인들
방한 외국인, 한국인 일상 체험 선호
'속눈썹 시술', '네일 아트', '퍼스널컬러 진단' 등
쇼핑, 음식 체험에서 '뷰티' 인기
3박4일 관광에서 '한 달살이' 수요도
'K뷰티'에 푹 빠진 외국인들
방한 외국인, 한국인 일상 체험 선호
'속눈썹 시술', '네일 아트', '퍼스널컬러 진단' 등
쇼핑, 음식 체험에서 '뷰티' 인기
3박4일 관광에서 '한 달살이' 수요도
'케어케이션'은 한국을 뜻하는 'K'와 관리를 뜻하는 '케어(Care)', 휴가를 의미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결합한 신조어다. 미용·의료 시술을 넘어 K-라이프케어 전반을 경험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트렌드를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휴식과 즐거움만 추구하던 이전과 달리 외모, 건강, 라이프 스타일도 관리하며 여행에 나서면서 '케어케이션'이 새로운 방한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쇼핑과 음식 문화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나'를 가꾸는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시술 시간이 짧아 일정 중 일부 시간을 사용하고, 여행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매출 성장세가 이를 입증한다.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63% 늘었다. 분야별로는 의료관광(207%), 헤어(147%), 뷰티(45%) 순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의료관광은 시력 교정술과 피부과 시술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회복 속도가 빨라 시술 직후 시내 관광에 나설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 사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행 기간도 변화가 감지된다. 관광 명소를 단기간에 소비하던 전통적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일상처럼 누리는 방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3박4일 관광에서 '한 달살이' 등으로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K-라이프케어 문화는 이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하나의 여행 목적이 됐다"며 "외모 관리와 건강,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심을 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자기관리형 여행 트렌드가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 중"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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