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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찐 한국인처럼 여행 할래요"…달라진 외국인들 푹 빠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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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찐 한국인처럼 여행한다"더니
    'K뷰티'에 푹 빠진 외국인들

    방한 외국인, 한국인 일상 체험 선호
    '속눈썹 시술', '네일 아트', '퍼스널컬러 진단' 등

    쇼핑, 음식 체험에서 '뷰티' 인기
    3박4일 관광에서 '한 달살이' 수요도
    퍼스널컬러 진단 받는 로버트 패틴슨. 사진=유튜브 캡처
    퍼스널컬러 진단 받는 로버트 패틴슨.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여행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고궁 투어, 한복 체험 등 기존 관광상품 대신 한국인의 일상생활을 체험하며 자신을 가꾸는 '케어케이션(Karecation)' 트렌드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다.

    '케어케이션'은 한국을 뜻하는 'K'와 관리를 뜻하는 '케어(Care)', 휴가를 의미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결합한 신조어다. 미용·의료 시술을 넘어 K-라이프케어 전반을 경험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트렌드를 의미한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뷰티 용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뷰티 용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업계에 따르면 영화, 드라마 등 K 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한국인 일상생활을 체험해보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여성들 사이 유행 중인 '뷰티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여행도 즐기면서 짦은 시간 안에 체험할 수 있는 '속눈썹 시술', '네일 아트', '퍼스널컬러 진단' 등이 인기다.

    업계에서는 휴식과 즐거움만 추구하던 이전과 달리 외모, 건강, 라이프 스타일도 관리하며 여행에 나서면서 '케어케이션'이 새로운 방한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쇼핑과 음식 문화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나'를 가꾸는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시술 시간이 짧아 일정 중 일부 시간을 사용하고, 여행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 관광객은 117만여명이다. 전년(61만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1~5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628만명) 대비 14.7% 증가하면서 의료 관광객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출 성장세가 이를 입증한다.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63% 늘었다. 분야별로는 의료관광(207%), 헤어(147%), 뷰티(45%) 순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의료관광은 시력 교정술과 피부과 시술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회복 속도가 빨라 시술 직후 시내 관광에 나설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 사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행 기간도 변화가 감지된다. 관광 명소를 단기간에 소비하던 전통적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일상처럼 누리는 방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3박4일 관광에서 '한 달살이' 등으로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K-라이프케어 문화는 이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하나의 여행 목적이 됐다"며 "외모 관리와 건강,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심을 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자기관리형 여행 트렌드가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 중"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신용현 기자
    한경닷컴 산업IT부 신용현입니다. 자동차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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