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주가 실적 성장세와 자사주 소각 기대감을 동시에 등에 업고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자사주 의무소각 법안 발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5대 증권사의 2025년 2분기 순이익은 총 1.2조~1.35조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작년 동기(1.16조 원) 대비 증가한 수치다. 또한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래대금 회복세와 개인 투자자 수요 유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증권주는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업종”이라며, “이번 상승랠리는 단기 모멘텀을 넘어 중장기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신영증권, ▲현대차증권, ▲상상인증권, ▲SK증권, ▲유화증권,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DB금융투자, ▲다올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이 최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증권주 랠리에 스탁론(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해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저평가 증권주를 레버리지 방식으로 매수하는 전략도 구사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탁론은 금리 및 변동성 리스크를 수반하는 만큼, 실적 기반이 탄탄하고 수익 구조가 안정적인 종목 중심의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