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출시 36주년 맥심 모카골드…시장 점유율 1위 비결은 '누가 타도 맛있는 황금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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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상반기 한경 소비자대상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개발은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선보인 동서식품은 1980년대 말 커피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향을 갖춘 커피 개발에 들어갔다. 원두 로스팅의 강도, 커피 추출 공정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연구를 거듭한 결과, 1989년 풍부한 향의 부드러운 커피 맥심 모카골드가 탄생했다.
동서식품은 최근 배우 박보영과 함께한 맥심 모카골드의 새로운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45초 분량의 본편 광고에는 ‘지금 행복 하자, 지금 행복 한 잔’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영상은 박보영이 노란 머그잔에 담긴 모카골드를 ‘맛있어져라’라는 주문과 함께 젓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머그잔이 점차 커지며 하늘을 떠다니고, 이를 바라보는 거리의 사람들은 미소를 짓는다. 광고 말미에는 ‘웃음과 행복은 퍼진다. 한 잔의 모카골드처럼’이라는 카피가 올라온다.
맥심 모카골드는 업계 선두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해 왔다. 동서식품은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맥심 리스테이지’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맥심 리스테이지를 통해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된 것은 물론, 향회수기술(SAR), 향회수공법 등 동서식품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공법도 탄생했다.
지난 2월에는 ‘제로(0) 트렌드’를 반영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부드러운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는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달콤함은 유지하면서도 ‘제로 슈거’ 기준인 식품 100g당 당 함량 0.5g 미만을 충족시켰다. 기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와 동일한 커피를 사용해 고유의 향을 그대로 살렸다.
동서식품은 2015년부터 부산,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모카골드 팝업 카페’를 열고 있다. 팝업 카페를 통해 맥심 모카골드에 익숙한 세대부터 젊은 층까지 누구나 맥심 모카골드를 자연스럽게 맛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모카골드 팝업 카페는 다방, 책방, 사진관, 우체국, 라디오 방송국 등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다. 작년 10월에는 전북 군산에서 ‘맥심골목’을 운영했다. 군산 월명동 로컬 상점 5곳을 포함해 골목 전체를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꾸며 화제를 모았다.
나만의 원두커피 취향을 찾아보고 다과를 즐기는 ‘맥심방앗간’, 맥심 모카골드, 슈프림골드, 화이트골드로 만든 한정 메뉴를 시음하고 장바구니 키링을 만들 수 있는 ‘맥심슈퍼’, 타로점을 콘셉트로 한 ‘맥심운세’ 등 여섯 가지 특별 공간과 체험 행사를 열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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