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尹, 진짜 나쁜 사람이네"…김용태 작심 비판한 까닭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선 앞두고 이뤄진 '尹 탈당' 막전막후 공개
    "尹, 김문수 탈당하란 말 못 할 거 알고 버텨"
    2022년 6월 10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년 6월 10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국민의힘 6·3 대선을 이끈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하 의원)이 대선 기간 "'윤석열 전 대통령, 진짜 나쁜 사람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 의원 9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지난 5월 17일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윤 전 대통령 탈당 막전 막후를 밝혔다. 김 의원은 먼저 비대위원장직 수락은 보좌진으로부터 "대선에서 이기려면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과 계엄 사과가 기본인데, 그걸 할 사람은 당신뿐"이라는 말을 듣고 결단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 "초미의 과제였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을 나갈 때 상황과 비교해봤는데, 박근혜 지지층보다 윤석열 지지층의 응집이 더 강해 그를 출당시키면 지지층이 대선에서 기권할 수 있다고 당내 분석팀이 우려했다"며 "결국 5월 15일 취임 회견에서 출당 대신 탈당을 제안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통화부터 안 됐다. 전한길씨를 통해 전화번호를 받아 연락했는데도 답이 없었다. 결국 출당밖에 답이 없다고 여겨 윤리위 가동을 지시했는데, 5월 16일 김문수 후보 측근의 전화가 와 '당신이 뭘 할지 알 것 같은데, 하루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감이 오길래 '알겠다' 하고 끊었다"며 "이튿날인 (5월 17일에) 5·18 추모식 참석차 광주에 갔는데, 결국 그날 탈당이 이뤄졌다"고 했다. 지난 5월 17일 윤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2025년 5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권고한 당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2025년 5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권고한 당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김 후보와도 윤 전 대통령 탈당을 논의한 과정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탈당) 시키는 게 도움이 되느냐'고만 묻더라. '당에 없어야 도움이 된다'고 답하니 아무런 말을 안 한다. 그때 '윤 전 대통령, 진짜 나쁜 사람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영에 대한 고민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과거 보수 정당 대통령들은 이런 상황에 부닥치면 '나를 밟고 가라'고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장관을 시켜준 김 후보가 차마 탈당하란 말을 못 할 걸 알고 '후보 말만 듣겠다'며 버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당을 자신의 재판 방패로 쓰려고 한 것 아닌지 의심마저 간다. 보수 정당 박살 낸 사람이 본인 탓에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이런 처신을 하는 걸 보고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란 생각이 든 것"이라며 "그분이 4년 전 우리 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직후 당사 화장실에서 처음 조우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제가 먼저 '청년 최고위원 김용태입니다'라고 인사하자, 내 어깨를 치면서 '잘 부탁해'라고 하고 나갔다. 어리더라도 지도부였는데,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로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가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15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홍민성 기자
    안녕하세요. 홍민성 기자입니다.

    ADVERTISEMENT

    1. 1

      尹, 넉 달 만에 재구속 기로에…이르면 오늘 밤 결정

      '12·3 비상계엄' 사태로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된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

    2. 2

      송언석, 특검 윤상현 압수수색에 "전형적인 정치보복"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형적인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했다.송 비대위원장은 8일 국회...

    3. 3

      野, 장관 청문회 앞두고 '국민검증센터' 출범…여론전 '사활'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8일 '국민검증센터'를 출범했다. 인사 청무 대상인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역량을 국민들과 함께 따져 묻겠다는 취지에서다.송언석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