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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SKT "7월14일까지 위약금 면제…남은 고객은 반값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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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SKT "7월14일까지 위약금 면제…남은 고객은 반값 할인"
    유심(USIM) 해킹 사고 수습에 나선 SK텔레콤이 이달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15일 이후 남은 고객들에게는 8월 통신요금을 반값으로 할인하고 연말까지 매달 50GB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4일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를 통해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 18일 이전 통신 약정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위약금을 납부하고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이다. 단말 지원금 및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된다. 단말기 할부금은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므로 위약금 면제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유 CEO는 “이번에 결정한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도 공개했다. 7월 15일 기준 SK텔레콤 고객 및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 약 2400만 명이 대상이다. 전 고객의 8월 통신요금을 50% 할인한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월정액, 문자, 음성, 데이터 사용료에서 50% 할인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속보] SKT "7월14일까지 위약금 면제…남은 고객은 반값 할인"
    이와 함께 8월부터 연말까지 전 고객에게 메월 데이터 5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데이터가 제한되는 일부 어린이 및 청소년용 요금제는 법정대리인이 고객센터와 대리점을 통해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T멤버십 등 제휴사 할인 혜택도 늘린다. SK텔레콤은 “멤버십 할인은 연말까지 SK텔레콤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며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복구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년간 정보보호투자에 7000억원을 쓰는 정보보호혁신안도 내놨다. 유 CEO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키우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지금의 2배로 늘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보보호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에도 나서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스타트업 발굴에 기금이 쓰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날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을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며 “준비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 고객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짐페리움은 군, 정부, 금융사 등 세계 2500여개 기업이 사용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유 CEO는 이어 “이번 사고로 만약 유심 복제 피해가 발생하면 외부 기관과 보상 과정을 전부 지원하겠다”며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도 기존 1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의 개편도 발표했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한다”며 “이사회에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는 레드팀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년 후에는 SK텔레콤의 보안체계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만들고 5년 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까지 키우겠다”고 말했다.

    유 CEO는 “SK텔레콤의 모든 임직원은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객과 사회에 물의를 끼쳐 몇 번이고 사죄해도 부족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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