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춰진 경제 데이터가 발표된 가운데 미 중앙은행(Fed)이 다음 주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습니다. 시장은 관망세가 지배했습니다. 금리 인하는 확정적이지만, 이게 연말 랠리를 촉발할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외에도 브로드컴과 오라클의 실적 발표, ‘구글 제미나이 3보다 낫다’라는 오픈AI의 새로운 추론모델 공개 등 주목할 만한 AI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 넷플릭스의 과다 지출?5일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4%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새벽부터 나온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약간의 위험선호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올해 두 번째로 큰 M&A 건이기 때문입니다.▶넷플릭스는 WBD의 영화 스튜디오와 HBO맥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인수하게 됩니다. CNN, TNT 등을 보유한 TV네트워크 사업은 분사되어 별도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넷플릭스는 주당 27.75달러(현금 23.25달러+넷플릭스 주식 4.50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며, 부채까지 고려하면 WBD의 기업 가치는 827억 달러로 계산됐습니다. 어제 거래 종료 시점의 시가총액 600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이는 넷플릭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이며, 해리포터 시리즈와 배트맨 등 유명 콘텐츠의 소유주가 됩니다.이 거래는 반독점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몇몇 의원들은 이미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시장에서 과도한 영향력을 갖게 된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경쟁사인 파라마운트 측은 WBD에 "넷플릭스로의 매각은 국내외 경쟁법이 허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넷플릭스의 세계적
작년 5600억 적자 LG디스플레이4년 만에 연간 흑자 유력8개월 만에 주가 2배 가까이 올라“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 추진기술 혁신 초프리미엄 제품 강화”초격차 위해 1조2000억 투자도대신증권 목표주가 2만원 제시작년 5606억원 적자를 냈던 종목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2022~2023년 연간 2조원 넘게 영업손실이 지속되다가 작년 손실 폭을 축소하고 올해 ‘흑자 축포’로 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코스피 시가총액 88위(6조6350억원) LG디스플레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1만3270원으로 연저점인 지난 4월 9일 저가 7150원 대비 85.59% 올랐다. 당시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주식 잔고는 8개월 만에 약 1850만원으로 불어난 셈이다.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부르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1987년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IPS(인플레인 스위칭) 등의 차별화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및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중국·유럽·북미 등 글로벌 6개 생산법인과 8개 판매법인, 6개 지사를 운영 중이다. 생산 능력은 작년 연간 누적 8세대 글라스(2200X2500㎜) 기준으로 약 660만장 수준이다. TV와 IT제품, 모바일·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8K OLED와 플렉서블 OLED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 중이다.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 프리미엄 수요 꾸준”6일 회사 관계자는 “수년간 OLED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중국이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현대차가 5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주주들이 웃음꽃을 피웠다. 관세 인하 조치가 소급 적용된 가운데 소프트웨어(SW), 로봇 사업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이날 현대차는 전일 대비 3만1500원(11.11%) 급등한 3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1만6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종가·장중가 모두 상장 후 최고가다. 현대차2우B, 현대차3우B, 현대차우 등 우선주 3형제도 5% 넘게 올랐다.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4조4987억원에 달한다. 두산에너빌리티(51조5011억원)와 격차를 약 13조원으로 벌리며 시가총액 5위 자리를 굳혔다.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75조9634억원)와 격차는 10조원 수준이다.이날 하루에만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 38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142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에 이어 외국인·기관 순매수 2위에 올랐다.한때 현대차는 투자자들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급등하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때, 관세 악재에 짓눌려 상대적으로 덜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에 반도체주가 주춤한 사이 반등에 성공했다.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 등록된 현대차 투자자 6만777명의 평균 수익률은 35.46%에 달한다. 한 주주는 포털 종목 토론방에 "장기 투자했는데, 이제야 한이 풀린다"고 밝혔다. 다른 주주는 "SK하이닉스가 폭등할 때, 포모(FOMO·소외 공포)가 왔는데, 이제 조금 나아졌다. '존버'(계속 버티기)하길 잘했다"고 적었다.현대차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관세율 인하가 꼽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 현대차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