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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유럽내 침체 계속…프랑스 등서 판매 6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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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선 모델Y 배송되며 213% 증가하기도
    사진=AFP
    사진=AFP
    테슬라의 유럽내 판매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및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내 두번째로 큰 전기차(EV) 시장인 프랑스에서는 5월중 판매가 전년 대비 67%나 급감했으며 스웨덴, 포르투갈,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서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노르웨이는 신형 모델Y 구매가 급증하면서 이례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 주가는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최대 2.3% 하락했다.

    프랑스 자동차 산업 협회인 플라테포르메 오토모빌에 따르면, 테슬라는 5월에 프랑스에서 72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프랑스내 테슬라 판매 기록으로는 2022년 7월 이후 3년만에 최저치이다. 프랑스내 테슬라의 판매량은 올해 1월~5월까지 47% 감소했다.

    테슬라의 판매는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감소했다. 스웨덴에서는 53.7%, 포르투갈에서는 68% 감소했다. 덴마크에서는 30.5%, 네덜란드에서는 36%, 스페인에서는 19% 줄었다.

    유럽내 이 같은 판매 부진은 5개월 연속 하락세이다.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과 오래된 모델 라인업 때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가 중형 SUV인 모델 Y의 개량된 버전을 제공하기 시작한 노르웨이는 5월중 판매가 급증하면서 희망을 보여줬다.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새로운 모델Y를 주문할 수 있지만,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는 이 달부터 배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판매 증대를 위해 유럽내에서 구매 시 재정적 인센티브와 신형 모델 Y에 대한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내 최대 전기차 시장인 독일의 5월 판매 실적은 6월 6일에 발표된다.

    머스크는 지난 5월 20일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다른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유럽내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해 첫 4개월 동안 폭스바겐, 르노, BMW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유럽내 차량 판매가 증가했다.

    테슬라는 2020년 이후로 새로운 주류 모델을 출시하지 않은 반면,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더 저렴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테슬라 유럽내 침체 계속…프랑스 등서 판매 67% 급감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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