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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신용강등 충격파…30년물 年 5%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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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 국채금리 상승에 베팅"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한 여파로 미국 국채 금리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30년 만기 국채는 ‘심리적 저항선’인 연 5%를 넘었다.

    20일(현지시간) 미 국채 시장에서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를 돌파했다. 전날엔 연 5.03%까지 오르며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연 5%를 넘어섰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연 4.52%까지 뛰었다. 무디스가 지난 16일 신용등급을 강등한 후 0.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 국채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이 낮아진 만큼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웰스파고는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0.05~0.1%포인트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며 “국채 옵션 시장에서는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전했다. 헨리 맥베이 KK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국채가 전 세계 많은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던 전통적 역할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현실은 미국 정부가 막대한 재정 적자와 높은 부채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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