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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80여년전 조선은행 월급증서·사령장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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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조선은행 인천지점에서 근무한 고 와타나베 노부요시 씨의 아들인 와타나베 아키라 씨가 기증한 당시 조선은행 인사 자료. 인천관광공사
    1930년대 조선은행 인천지점에서 근무한 고 와타나베 노부요시 씨의 아들인 와타나베 아키라 씨가 기증한 당시 조선은행 인사 자료. 인천관광공사
    인천에 있는 조선은행에서 근무했던 일본인의 후손이 은행 관련 사료를 기증했다. 기증한 사료는 80여년 전 일제강점기 시절, 금융기관의 인사행정을 알 수 있는 조선은행 인천지점 월급 증서, 의원 퇴직 사령, 도쿄지점 전근 사령 등 8점이다.

    기증자는 1930년대 조선은행 인천지점에서 근무한 고 와타나베 노부요시(1915~2004) 씨의 아들인 와타나베 아키라 씨다.

    와타나베 씨는 “아버지는 해방 전 인천에서의 기억을 자주 떠올리며 그리워하셨다"며 생전에 인천을 다시 방문하고 싶어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귀중한 자료가 인천에서 보존돼, 해방 전 시대를 증명하고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증의 뜻을 전했다.

    선친인 와타나베 노부요시 씨는 도쿄 아자부 출신이다. 게이오기주쿠상업학교 졸업 후 1933년 조선은행 도쿄지점에 입사, 1939년 인천지점 전근, 1942년 부친의 병환으로 인천지점을 퇴직한 뒤 도쿄로 귀환해 말년을 보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경제·생활사를 보여주는 1차 사료라는 점에서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인천시 신포동에 있는 조선은행 건물. 강준완 기자
    인천시 신포동에 있는 조선은행 건물. 강준완 기자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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