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내수부진·관세·환율, 제조업 '3중고' 비명…1분기 BSI 70대로 뚝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매출 현황 BSI 77…10P 하락
    "관세엔 대책 없다" 42% 응답
    내수 부진, 통상 불확실성, 고환율 등 ‘삼중고’로 제조업 체감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 열 곳 중 네 곳은 미국의 유례없는 관세정책에 별다른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17~24일 국내 1487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BSI는 0~200의 범위에서 산출하며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보다 증가(개선)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다고 답했다는 것을 뜻한다.

    1분기 국내 제조업체의 매출 현황 BSI는 77로 전분기 87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고 답한 곳이 늘었다는 의미다. 매출 현황 BSI가 80을 밑돈 건 2023년 1분기(75) 후 이번이 처음이다. 2분기 매출 전망 BSI도 95로 10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현안 설문 ‘경영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 요인’(복수 응답)에 대해선 ‘내수 부진 및 재고 확대’(52%)를 꼽은 업체가 가장 많았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 지속’(43%), ‘고환율 및 자재비 부담’(36%) 순이었다.

    제조업체들은 미국발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수출 경쟁력이 저하되고 거래비용이 늘고 있다”고 답했다. 대응은 미흡했다. ‘별다른 대책이 없다’(42%)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정유(58.1%) 철강(53%) 등 업황이 좋지 않은 기업일수록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었다. 자동차(42.3%) 일반기계(45.6%) 등도 대책이 없다는 비율이 평균을 웃돌았다.

    기업들은 원가 절감 및 구매처 다변화(31%), 제품 경쟁력 제고 및 기술개발(24%), 해외시장 개척 및 다변화(13%) 순으로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4월 기업 BSI’에서도 종합경기 전망 BSI가 88.0을 기록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80선으로 떨어졌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최태원 "韓, AI도 제조업도 이대로면 中에 밀려 죽는다"

      “한국은 중국을 쫓아가지도 못하고 죽을 확률이 높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2일 대전 어은동 KAIST 본원 서남표퓨전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의 ...

    2. 2

      상하이 증시, 경기 회복 가늠자…제조업 PMI 공개

      중국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투자 확대가 예상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초 예고한 상호 관세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지난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

    3. 3

      내수 부진에…제조 대기업 설비투자 증가율 8.1%→0.9%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내수 부진이 길어지자 올해 국내 제조 대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자동차 업체도 설비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산업은행이 종업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