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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00일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 "핵심 전략산업으로 성장엔진 장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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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취임 100일을 맞은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성장시키겠다”며 핵심 전략산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청장은 지난 3월 1일 업무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전략산업유치과’와 ‘홍보미디어과’를 신설해 투자유치와 홍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도록 했다. 전략산업유치과의 경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현재 개발률이 98.7%로 포화상태여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핀셋 투자유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커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산항은 국내 커피 수입의 94%를 차지하는 중요한 관문이다. 박 청장은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해 커피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는 지난 3월 산업별 전문가들로 구성된‘BJFEZ 커피산업 활성화 전략 TF’을 가동하고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TF는 커피산업 관련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생두 수입 및 유통 절차의 간소화, 커피 제조·가공 기업들의 입주 지원을 통해 물류와 유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 해외 마케팅, 판로 개척 지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청장은 “커피산업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도록 발전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현재 단순 보관 중심의 물류업에서 가공업을 추가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시켜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배후단지 활성화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웅동1지구’ 수술대 올리고 경자구역 확대 추진
    박 청장은 난제로 남아있던 ‘웅동1지구 개발사업’도 수술대 위에 올려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3월1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남개발공사를 단독 사업시행자로 직권 지정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소멸어업인 생계대책부지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지구를 분할해 소멸어업인들에게 자체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 지위를 부여할 방침이다.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2029년 하반기 본격 착공을 위해 개발계획변경 등 후속절차를 진행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산업시설의 포화(개발률 98.7%)와 가덕신공항(2029년 예정)·진해신항(2040년 예정) 개발에 따른 추가 용지 확보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월 25일 국토부 국무회의에서 부산광역시의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부산 강서구 송정․화전․녹산동, 2.79㎢)’와 경남의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창원 진해구 남양, 성내, 원포, 6.98㎢)’ 2곳이 지역전략사업으로 확정됐다.

    이들 2개 지구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지정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박 청장은 김해시, 거제시 등 인근 도시로도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투자 유치 채널 다변화
    박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의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해외 투자유치 채널도 다변화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기존 투자유치 전략에서 ‘오일머니’가 풍부한 사우디, UAE 등 중동자본을 유치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박 청장 취임 이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되고, 투자유치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나이가이 부산물류센터에서 260억원, 미쓰이소꼬 코리아에서 482억원의 증액투자를 이끌어냈으며, 코쿠사이익스프레스와 140억원의 투자 양해각서도 맺었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박 청장은 복합물류운송, 스마트 수송기기, 첨단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 등 4대 핵심전략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 청장은 “항만, 공항, 철도를 아우르는 트라이포트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부산․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메가 엔진’을 장착해야 한다”며 “타 경자청에 비해 인력 및 예산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도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인력 충원 등 조직 확대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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