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서도 밤새 산불…4개 마을 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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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2분께 무주군 부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적상면 야산으로 번졌다.
이 산불은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바람을 타고 인접한 야산으로 번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오후 10시 11분께 관할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과 헬기 61대와 인력 246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전날부터 시작된 진화작업은 8시간 넘게 진행 중이다.
최초로 불이 난 주택은 전소됐고 현재까지 임야 약 10㏊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야산 경계를 중심으로 숲에 물을 뿌리는 등 저지선을 구축해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다.
무주군은 인접 4개 마을 주민에게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야간에 발생한데다 바람이 불어 저지선을 구축하고 불길이 민가 방향으로 오지 않도록 막고 있다"며 "날이 밝는 대로 추가 인력과 소방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무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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