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美 안보라인 구멍 낸 안보보좌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후티 공습' 톡방에 언론인 초대
    백악관 내부서 사퇴 요구 확산
    미국 외교·안보당국자들이 지난 15일 실행된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계획을 논의하면서 외부 언론인을 실수로 메신저 채팅방에 초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술한 보안 의식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자 백악관 일부에선 마이클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제프리 골드버그 애틀랜틱 편집장이 메신저 앱 ‘시그널’에서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사용하는 단체 채팅방에 초대됐고, 후티 공습 계획이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골드버그는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이 후티 반군에 공습을 시작하기 두 시간 전 채팅방에 목표물, 배치될 무기, 공격 순서 등 정보를 올렸다”고 밝혔다.

    채팅방에는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 피터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여했다.

    파장이 커지자 백악관 내부에선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거취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곤경에 처하기 전에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이 자진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백악관 한 보좌관은 “누가 채팅방에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건 무모한 짓”이라며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무모함은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백악관 "한덕수 권한대행과 협력에 전념"

      미국 백악관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및 대한민국 정부와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25일 한국 외교당국에 전달했다. 또 “미국은 한국과 한국 국민의 민주적 회복력을 확신...

    2. 2

      "관세보단 감세 필요"…백악관 내부서 반발

      미국 백악관에서 관세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공약인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관세 정책 방...

    3. 3

      親이란 예멘 반군 때린 트럼프…"후티, 공격 안 멈추면 지옥비"

      미국이 친(親)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을 대대적으로 공습했다. 이란과의 핵 협상 가능성을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