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의 '차입 매수' 역풍…홈플러스 회생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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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3월 4일 오후 4시 32분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운전자금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자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서울회생법원은 4일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를 받아들여 이날부터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신용평가회사가 신용등급을 A3-로 강등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회생을 통한 금융권 부채 조정에 나섰다. 홈플러스 영업은 정상적으로 한다.
MBK는 2015년 영국 테스코에서 홈플러스 지분 100%를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가 ‘승자의 저주’에 직면했다. e커머스 급성장과 소비 위축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며 홈플러스는 2021년부터 연평균 2000억원대 적자를 냈다. MBK가 인수 과정에서 5조원가량을 외부에서 조달한 탓에 치솟은 금융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운전자금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자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서울회생법원은 4일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를 받아들여 이날부터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신용평가회사가 신용등급을 A3-로 강등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회생을 통한 금융권 부채 조정에 나섰다. 홈플러스 영업은 정상적으로 한다.
MBK는 2015년 영국 테스코에서 홈플러스 지분 100%를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가 ‘승자의 저주’에 직면했다. e커머스 급성장과 소비 위축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며 홈플러스는 2021년부터 연평균 2000억원대 적자를 냈다. MBK가 인수 과정에서 5조원가량을 외부에서 조달한 탓에 치솟은 금융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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