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 핫바·880원 컵라면…불붙은 편의점 '10원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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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전유물 990원 시리즈
CU·GS25·이마트24 등 도입
"고물가에 가격민감도 높아져"
CU·GS25·이마트24 등 도입
"고물가에 가격민감도 높아져"
10원 마케팅 ‘원조’는 대형마트다. 이날 삼겹살데이를 맞아 수입 삼겹살을 100g당 779~890원에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편의점이 10원 마케팅 경쟁에 뛰어든 건 비교적 최근 일이다. GS25가 550원 라면, 800원 아이스크림, 980원 우유 등을 선보이며 먼저 치고 나갔다. 이마트24도 올 들어 ‘900원 삼각김밥’ ‘1900원 김밥’ 등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김밥류 매출을 자체 분석한 결과 ‘1900김밥’이 기존 1위 ‘참치마요김밥’을 밀어내고 최단기간 40만 개 이상 판매돼 김밥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초 내놓은 ‘900삼각김밥’도 매출 1위 ‘참치마요삼각김밥’을 제쳤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1월 PB 제품인 ‘착한아메리카노블랙’을 800원에 선보였다. 230ml 용량으로 동일 용량 상품 대비 약 40% 저렴하게 출시됐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과 간편식을 주로 파는 편의점에서는 대형마트만큼 가격 변동 폭을 크게 할 순 없지만, 고물가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에 따른 초저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0원 마케팅 경쟁을 확대할 것 같다”고 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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