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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대하면 6000만원"…파격 보상에 70대男도 총 든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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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입대에 거액 보상 내건 러시아
    채무 탕감 등의 조건으로 자원 입대 유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쟁이 길어지자 인력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군 당국이 거액의 현금과 채무 탕감 등을 내세워 자원입대를 유도한 결과 70대 남성도 전쟁터로 나서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언론 메디아조나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인 전날 러시아군 사상자 발생 현황을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22년 전쟁 초기에는 전사자 대다수가 특수부대와 정규군 병사들이었다. 이어 같은 해 예비군 30만명을 대상으로 동원령이 내려진 뒤에는 평균 30대 중반의 예비군 전사자가 늘어나다가, 2023년 초부터는 각지 교도소에서 징집한 죄수병과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비롯한 민간군사기업(PMC) 용병들이 전사자의 주가 됐다.

    특히 전쟁 3년 차에 들어서면서는 40대 이상의 '계약병' 전사자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거액의 현금과 채무 탕감 등을 내세워 자원입대를 유도한 결과다.

    한 사회학자는 "자원입대자의 가족 모두가 그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 (참전 대가로 받는) 이 돈은 막 결혼한 아들을 위해 아파트를 사는 데 쓰일 것이다. 그는 가족들의 사회적 지위를 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내에서 자원입대에 따른 혜택이 가장 후한 지역으로 알려진 사마라주에서는 이달 기준 400만 루블(한화 약 6600만원) 상당의 돈을 받을 수 있다. 사마라 지역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현재 6만5000루블(약 107만원)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에서 69세의 나이로 전사한 유리 부쉬코프스키처럼 60대나 70대도 총을 들고 최전선으로 나가는 사례가 잇따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평균 연령도 43세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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