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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연령 11세" 299명에 성범죄 저지른 의사…프랑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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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한 외과의사 조엘 르 스쿠아르넥이 법정에 선 모습. /사진=AFP
    은퇴한 외과의사 조엘 르 스쿠아르넥이 법정에 선 모습. /사진=AFP
    25년 동안 '평균 연령 11세' 어린이 환자 수백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외과의사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남성 158명, 여성 141명 등 총 299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엘 르 스콰르넥(74)이 법정에 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평균 연령은 11세로, 이들 중 상당수는 사건 당시 수술실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누워있거나 마취 또는 진정 상태였고, 스콰르넥은 건강 진단을 빙자해 범행하기도 했다.

    스콰르넥은 이날 법정에서 "악랄한 행동을 했다"면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AP는 전했다.

    그의 범행은 6살 이웃 소녀가 "스콰르넥이 몸을 만졌다"고 말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여성·아동 인권단체, 비정부기구(NGO) 회원들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브르타뉴 반에서 수십 년 동안 수백 명의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엘 르 스쿠아르넥의 재판이 열리는 날 법원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여성·아동 인권단체, 비정부기구(NGO) 회원들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브르타뉴 반에서 수십 년 동안 수백 명의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엘 르 스쿠아르넥의 재판이 열리는 날 법원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소녀의 증언에 따라 스콰르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수십 년에 걸친 범행이 세세하게 기록된 일기장과 30만건에 달하는 음란 사진 등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재판은 오는 6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되고, 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최장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스콰르넥은 앞서 2020년 프랑스 생트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조카와 환자, 이웃 등 어린이 4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4일(현지시간) 반에서 299명의 환자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은퇴한 외과의사 조엘 르 스쿠아르넥의 재판이 진행된 법원. /사진=AFP
    24일(현지시간) 반에서 299명의 환자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은퇴한 외과의사 조엘 르 스쿠아르넥의 재판이 진행된 법원. /사진=AFP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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