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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섭 픽은 언제나 옳았다…'서브스턴스' 4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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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불 예술 영화론 11년만의 기록
    데미 무어, 아카데미 받을지 촉각
    영화 '서브스턴스' 포스터 /사진=찬란
    영화 '서브스턴스' 포스터 /사진=찬란
    한때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명예의 거리까지 입성한 대스타 엘리자베스(데미 무어)는 50살이 된 현재, TV 에어로빅 쇼 진행자로 전락하고 만다. 그는 "어리고 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실려간 병원에서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권유받는다. 한 번의 주사로 젊고 아름답고 완벽한 수(마가렛 컬리)가 탄생한다.


    데미 무어 주연의 영화 '서브스턴스'가 누적 관객 수 40만명을 돌파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해외 예술 영화가 4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서브스턴스'(코랄리 파르자 감독)는 국내에서 상영되기 힘든 독립, 예술 영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소지섭이 소속사 51K와 찬란과 합심해 들여왔다.

    젊음과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을 잔혹동화로 담아내, 동화의 가면을 쓴 잔혹한 할리우드에 일침을 날리며 상상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서브스턴스'는 개봉 두 달이 지난 시점에 누적 관객 수 40만 1972명을 모아 40만 관객의 고지를 넘어섰다.

    박스오피스에서는 '히트맨2', '브로큰',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국내 신상 영화들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서브스턴스'는 1월 첫 주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6일 데미 무어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역주행을 시작해 13일 마침내 10위권으로 재진입하고, 17일에는 3위까지 오르며 개봉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영화 '서브스턴스' 스틸컷 /사진=찬란 제공
    영화 '서브스턴스' 스틸컷 /사진=찬란 제공
    지난 설 연휴 기간이었던 개봉 53일차인 1일에는 상영 중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날 좌석 점유율은 2.1%에 불과했지만, 좌석 판매율은 28%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개봉 55일 차인 3일에는 박스오피스 5위에서 4위로 역주행했다. 이와 같은 흥행세라면 누적 관객 5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작품은 인간의 신체를 훼손, 변형하는 등 극심한 공포를 유발하는 '보디 호러' 장르로 젊음에 대한 할리우드의 집착을 신랄하고 유쾌하게 풍자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데미 무어는 점점 늙어가는 모습으로 변신하기 위해 9시간에 달하는 특수 분장을 기꺼이 감내하며 지금껏 보지 못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할리우드에서도 이 작품에 대해 데미 무어 연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 최고의 퍼포먼스라고 평가한다. 데미 무어와 마가렛 퀄리는 전신 누드도 불사하고 전라인 채 격렬한 격투까지 펼치며 충격 이상의 명장면을 만들었다.
    영화 '서브스턴스' 스틸컷 /사진=찬란 제공
    영화 '서브스턴스' 스틸컷 /사진=찬란 제공
    '서브스턴스'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90%를 유지하며 프레시 마크를 획득했다. 데미 무어는 이 작품으로 데뷔 45년 만에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았고,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930억 원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는 데미 무어가 단독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중에서 1996년 작 '스트립티즈'(1580억 원) 이후 가장 높은 글로벌 수익이다.

    북미에서도 10주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미드소마'와 같은 장르 영화들의 수익을 모두 뛰어넘었다. 관객들의 호평과 만족도, 화제성 덕분에 관객 감소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라틴 아메리카 및 여러 유럽 지역에서는 오히려 박스오피스가 상승했다.

    국내 관객들도 "후반이 미쳤네", “메시지를 롤러코스터 시속 200킬로로 던져줌. 견디는 건 우리의 몫”, “지금의 나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충격요법”, “막판 20분에 제발 끝내달라고 기도한 영화”, “살다 살다 이런 영화 처음 봄(positive)”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브스턴스'는 오는 7일부터 케이블 VOD 서비스를 시작, 쿠팡플레이 등을 통해 안방극장 관객들을 만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김예랑 기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김예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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