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45년 만에 처음" 감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62)가 영화 '서브스턴스'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았다.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데미 무어가 영화 '서브스턴스'로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스카 레이스의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함으로써 데미 무어는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에 도전한다.
이어 “어느 날 미친 대본을 발견했고 그게 '서브스턴스'였다. 이런 여자를 연기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코랄리 파르자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데미 무어는 또 “충분히 똑똑하지 못하거나, 충분히 예쁘지 못하거나, 충분히 날씬하지 못하거나, 충분히 성공하지 못했다고, 그냥 자신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 순간에 어떤 여자가 타인의 판단기준만 내려놓으면 자신의 가치를 알 수 있다고 말해줬다"며 "오늘의 영광을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거기에 속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선물로 받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모 강박‘이라는 주제가 영화의 주 관객층인 젊은 여성 관객의 공감을 끌어내 국내에서 1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데미 무어는 “저는 62살이고 제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버전이 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모든 여성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이 길에 제가 초석을 놓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우리가 모두 한 걸음 물러서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어떤 단계에 있든 우리가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브스턴스'를 보면서 정말 중요한 메시지는 당신보다 더 나은 사람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크리스틱초이스 7개 부문 후보를 비롯해 영국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 11개 부문에도 오르는 등 흥행은 물론 완성도에서도 최고의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앞서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시작으로, 28회 수상 및 124회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서브스턴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으로 2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