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싹쓸이'…트럼프 정부에서 제동 걸릴까 [긱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FTC, MS 등 지배력 확대 조사
    트럼프는 'AI 행정명령' 철회
    미국 정부가 빅테크와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협업에 제동을 걸어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140억달러(약 20조1700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지배력을 AI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싹쓸이'…트럼프 정부에서 제동 걸릴까 [긱스]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 2위 사업자인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거액을 투자했다. FTC는 “MS의 오픈AI 투자로 AI 개발사들이 향후 빅테크에 완전히 인수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의 경쟁자로 꼽히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과 구글의 투자 역시 이런 위험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아마존과 구글은 앤스로픽에 각각 80억달러(약 11조5144억원)와 20억달러(약 2조8786억원)를 투자해 파트너십 수준을 높였다.

    2022년 11월 나온 챗GPT가 AI 열풍을 일으킨 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AI 스타트업은 빅테크의 투자를 잇달아 받고 있다. 기술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컴퓨팅 자원과 개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FTC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가 스타트업에 투자한 자금 중 일부를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쓰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나 칸 FTC 의장은 “이번 보고서는 대형 기술 기업의 파트너십이 어떻게 잠금 효과(다른 제품 선택에 제한을 두는 현상)를 내고 스타트업이 핵심 AI 자원을 잃고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도록 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FTC는 지난해부터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투자를 조사해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 같은 FTC의 행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AI와 관련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2023년 행정명령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빅테크 거물들, 트럼프 가족 뒷자리 앉아 '눈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부터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및 이사회 의장,...

    2. 2

      美 아마존서 K뷰티 돌풍…기초화장품 판매 122% 쑥

      미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제품 판매액 증가율이 시장 전체의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스킨케어) 분야에서는 아예 K뷰티를 표방한 미국 브랜드가 등장했다.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 3

      블루포인트, 42개 스타트업에 작년 106억 투자 [긱스]

      기술 중심 초기투자사 블루포인트는 지난해 42개 스타트업에 106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블루포인트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누적 372개다.지난해 블루포인트 투자 기업을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