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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美고용 통계 여파…채권금리 오르고 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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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 반등 우려에 금리 인하 기대 낮아져
    AI수출 규제 추가된 엔비디아 등 기술주 하락 주도
    사진=AP
    사진=AP
    강력한 고용 데이터의 여파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며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S&P500은 0.5%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 지수는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1.2% 내렸다. 다우 지수는 0.3% 올랐다.

    채권 매도가 이어지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또 다시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78%를 기록했다. 지난 주 5%를 돌파한 20년물 국채 금리는 5.04%로 2023년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 날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상반기중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12월까지 단 한 번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도이치뱅크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전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금요일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S&P 500 상승분은 모두 사라졌다.

    엔비디아는 바이든 정부의 추가적인 AI반도체 수출 규제가 발표되며 3.5% 하락, 133달러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해 아이폰 판매가 감소했다는 발표로 2.5% 하락했으며 테슬라가 2%, 알파벳이 1%, 아마존은 0.2% 내렸다. 브로드컴, 팔란티어, 마이크론 같은 최근의 인기 주식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이번 주 후반부터는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골드만삭스,씨티그룹 등의 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실적 발표를 앞둔 금융회사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러시아 석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 확대로 옥시덴털 석유와 셰브론 등이 각각 1.1%, 0.9%씩 올랐다.

    지난 주 미국 경제는 고용과 서비스 활동을 포함한 여러 경제 데이터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지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주 수요일(15일)에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또 다음주에 취임하는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와 불법 이민 단속 정책도 물가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이번 주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와도 연준의 1월 금리인하는 없겠지만 시장 하락세를 완화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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