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철강 원가개선, 배터리 소재 내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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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환원제철 사업 강화
배터리 원자재 투자도 확대
배터리 원자재 투자도 확대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 수입된 열연강판은 342만7537t으로, 호황기인 2021년(339만t)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내년에도 중국 내수시장에서 현지 생산 물량을 전부 다 소화하기 힘든 만큼 국내에 쏟아지는 중국산 철강재 물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것도 부담이다. 환율이 오르면 포스코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철강재 수입 비용은 늘어나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를 감안할 때 철강재 가격에 이를 반영하기 힘들어서다.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 소재 역시 전기자동차 부진 여파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트럼프 2.0 시대 출범으로 전기차 ‘캐즘’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진 것도 부담이다. 중국의 저가 공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공장 가동률은 중국에 밀려 30%대로 떨어졌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그룹 내 ‘쌍두마차’의 부진에 취임 10개월 만에 주요 사장단을 바꿔 쇄신을 꾀하고 있다. 이런 장 회장의 사업 밑그림은 지난 7월 내놓은 2030년 그룹 비전을 통해 볼 수 있다. 매출(지난해 126조원→2030년 250조원)과 영업이익(3조9000억원→16조원)을 7년 동안 각각 두 배와 네 배 늘리는 게 핵심이다.
포스코는 주력 사업인 철강에선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구매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뒀다. 그렇다고 절감만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필요한 분야에는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100% 수소로 쇳물을 뽑아내는 수소환원제철 사업이 그런 예다.
2차전지 소재 분야는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등은 고객사 상황을 보고 투자 시점을 조절하기로 했다. 대신 배터리의 원료가 되는 리튬과 니켈 등 원자재 투자는 대폭 늘릴 전망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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