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불만으로 美보험사와 의료인 대상 위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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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청구 거부 증가 영향, 경호 수요도 증가
"비난받는 기업은 위협 평가 업데이트 필요"
"비난받는 기업은 위협 평가 업데이트 필요"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보험료가 비싸며 의료비 지급 거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의료보험 업계와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업체인 인사이트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이자 전직 미국 비밀 경호국 특수요원인 크리스토퍼 팔켄버그는 특히 미국 의료보험 산업계의 임원과 의사 등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미국내 건강보험 청구 거부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2022년보다 31%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료비 지급 거부 증가는 의료보험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팔켄버그는 의료 보험 회사 등 대기업들이 경영진 보안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보호를 위한 막대한 비용 지불은 주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 기업의 인적 보안 비용은 최근에 상승하고 있다. 에퀼라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S&P500 기업의 경우 사무실 외부에서 임원 보안을 위해 업체를 고용한 회사는 보디가드 및 가정 보안 시스템 추가에 평균 98,069달러를 지출했다. 한 해전인 2022년에 이 금액이 75,997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주로 최고위 임원 1,2인에게만 해당되는 비용이다. 이번에 사망한 브라이언 톰슨의 경우 의료보험사업부 CEO지만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내에서 최고위 임원이 아니었다.
임원에 대한 보호는 비용뿐 아니라 개인적 자유를 희생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팔켄버그는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은 개인적 자유가 희생될 수 밖에 없어 삶의 질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팔켄버그는 경영자 보호에 필요한 사전작업은 이들이 대중앞에 나서기 훨씬 전에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협을 식별하고 잠재적 공격자는 미리 프로파일링하고 모니터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안 회사들은 종종 다크웹과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수색하고 잠재적 공격자를 식별하기 위해 기술을 배치한다. 그런 다음 전문가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에게 가능한 위협에 대해 조언을 한다.
팔켄버그는 위협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실제 실행할 생각은 없지만,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거나 개인적 비극에 대한 책임을 묻고 싶어하는 경우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범죄, 위험 및 규제 자문 회사인 K2 인테그리티의 수석 이사인 브리트니 블레어는 기존 및 잠재 고객으로부터 보안에 대한 문의 전화가 최근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레어 이사는 “대기업 경영자들은 회사가 비난을 받아도 자신이 공개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지만 대개 타겟은 CEO”라고 말했다.
보안 및 위험 관리 회사 OSS의 최고경영자 스콧 솔로몬도 톰슨의 총격 사건 이후 회사에 연락하는 잠재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기업들이 자신들의 업무나 정책이 표적이 되는 것을 더 우려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맨조니는 심각한 허리 통증을 갖고 있으며 유나이티드의 의료비 지급 거절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또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료 시스템을 갖고 있고 기대 수명이 42위라는 점을 비판하는 선언문을 체포 당시 소지했다.
제시카 티쉬 뉴욕경찰청장은 "맨조니의 선언문에는 반기업 정서와 건강보험업계의 문제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라고 밝혔다.
총격 사건 이후 솔로몬은 기업들이 위협 평가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약성 분석과 소셜미디어상의 위협, 가족 구성원을 향한 위협적인 메시지나 행동이 여기 포함된다. 그는 "신체적 위협은 일반적으로 소셜 미디어나 이메일에서 먼저 어떤 형태로든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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