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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최대 건강보험사 CEO 총격 살인, 탄피에 새겨진 '거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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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공개한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 총격 용의자/사진=UPI
    경찰이 공개한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 총격 용의자/사진=UPI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총격 살해된 의료보험사 최고경영자(CEO)의 사망 현장에서 수거된 탄피에서 '거부' '방어' '증언'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6일 뉴욕경찰(NYPD)는 CCTV에 포착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총격 용의자의 얼굴이 드러난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 최대 의료서비스 기업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50)이 4일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길거리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총격범은 20피트 떨어진 곳에서 여러발을 발사했고, 톰슨은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사건 현장에는 9㎜ 실탄 3발과 9㎜ 탄피 3개, 휴대전화가 발견됐는데, 탄피에 적힌 단어는 변호사와 보험산업 비판가들이 청구금 보험금 지급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술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문구인 '지연, 거부, 방어'를 반영했다는 해석이다. '지연, 거부, 방어'는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지연하고 청구를 거부한 다음 자신들의 행동을 방어한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NYT)도 톰슨 총격 사건은 미국인들이 의료보험을 청구해도 의료비 지급을 거부하는 의료보험 업계에 대한 좌절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톰슨 사망 사건은 환자들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기쁨을 불러일으켰다며 그들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건강보험 회사와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CNN이 온라인에 게시한 총격 사건 영상 아래에는 "가족에게 보내는 생각과 공제금"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사진=REUTERS
    /사진=REUTERS
    유나이티드헬스케어 같은 건강 보험사는 진료 접근성을 복잡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의사와 환자로부터 자주 비난받았다. 이를 통해 보험사들은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는다는 것.

    톰슨은 회사의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로 지난해 2810억 달러의 수익을 보고했다. 톰슨은 지난해 1020만 달러(약 142억원)의 보상 패키지를 받았는데 이는 기본급 100만 달러와 현금 및 주식 보조금을 합친 금액이었다.

    다만 아직 총격 용의자가 붙잡히지 않은 만큼 글자가 범행 동기와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개된 용의자 사진은 CCTV에서 포착된 것으로, 경찰은 "많은 사람이 용의자를 지나쳤고 그는 의도한 표적을 기다리는 듯했다"며 "감시 카메라 영상과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볼 때 총격범은 최소한 어느 정도 총기 취급 훈련을 받았고 총기를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총에 소음기가 장착되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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