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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이궁 판매 줄이는 코오롱스포츠·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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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매장에 '판매 지양' 통보
    "2차 판매로 中 가격 교란 우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이 백화점에서의 따이궁(중국 보따리상) 판매를 줄이고 있다. 이들 따이궁은 한국 매장에서 인기 제품을 대량으로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 후 웃돈을 얹어 중국에서 되파는데, 이런 2차 판매로 해당 브랜드가 중국에서 판매 가격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이궁 판매 줄이는 코오롱스포츠·노스페이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7월 백화점 등 전국 매장에 ‘따이궁에 대한 할인 및 판매를 조절해 달라’는 취지의 안내를 전달했다. 비슷한 시기 노스페이스도 백화점 매장에 따이궁 판매를 줄이라는 내용의 정책을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노스페이스 미국 본사 요청에 따라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영원아웃도어가 ‘따이궁 판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본사 요청에 따라 많게는 한 번에 수천만원어치씩 사가는 따이궁 매출이 줄면서 이들 브랜드의 백화점 판매 실적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부터 현재까지 백화점 매장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줄었다는 게 백화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매출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큰손’ 고객을 포기하기로 결심한 건 따이궁의 2차 판매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보통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중국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취하고 있어 국내 판매가가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따이궁이 대량 구입 조건으로 추가 할인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렇게 저렴하게 산 제품이 싼값에 중국에 유통되면 현지 가격이 교란될 공산이 크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스포츠는 중국 회사와 합작으로, 노스페이스는 미국 본사가 직진출한 형태로 중국 시장에서 영업하고 있다”며 “이들 입장에서는 따이궁의 2차 판매 제품 때문에 가격 통제력이 약화하고,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까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원아웃도어는 “일부 제품에 한해 개인당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특정 국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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