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미국과 협상, 갈 데까지 가봤다"…트럼프에 선 긋는 김정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美의 적대적 대북정책 확신"
    '비핵화 협상 가능성' 일축

    北, 무기전시 열고 국방력 과시
    < 소총부터 ICBM까지 총동원 > 북한 노동신문은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열린 무기 전시회 ‘국방발전-2024’ 개막식에서 북한이 개발한 각종 무기를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 소총부터 ICBM까지 총동원 > 북한 노동신문은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열린 무기 전시회 ‘국방발전-2024’ 개막식에서 북한이 개발한 각종 무기를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갈 데까지 가봤다”며 향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비핵화 협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22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 개막식 기념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봤으며 결과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우리 당과 정부는 그 어떤 경우에도 자기 국가의 안전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을 절대로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를 내리우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임을 다시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이후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관측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군사적 균형의 추’를 언급하면서 ‘비핵화’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은이 트럼프 당선 후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북·미 대화의 기본 원칙을 제시한 것”이라며 “대화에 아예 선을 그었다기보다는 ‘핵무력 고도화’와 ‘적대시 정책 철회’라는 협상 재개 조건을 다시 부각해 트럼프 당선인을 압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무장장비전시회에 소총과 탱크부터 우주발사체까지 다양한 군사 장비를 한데 모아 내놨다. 지난해 11월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어 쏘아 올린 발사체 ‘천리마-1형’, 지난달 처음 발사한 화성-19형 등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도 전시됐다. 다양한 형태의 자폭형 무인기(드론)와 최근 러시아에 수출한 240㎜ 방사포 등을 장착한 장갑차도 전시됐다. 국제사회에 국방력을 과시하고 무기들이 러시아로 흘러 들어갈 수 있음을 에둘러 경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푸틴 "ICBM 아닌 신형 중거리미사일 쏴…아무도 막을 수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라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무기 사용을 허용한 국가도 공격할 수 있다...

    2. 2

      北, 5년 전 업비트서 이더리움 580억 털었다

      2019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가 보관하던 580억원어치 이더리움 탈취 사건의 범인이 북한 해커집단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조직적으로 암호화폐 해킹에 나선 것에 대한 유엔과 외국 정부 보고서는 있었지만, 국내 수...

    3. 3

      국정원 "北, 러에 장사정포도 수출"

      북한이 러시아에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를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된 것으로 파악됐다.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