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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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BLX)의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65달러로 현재보다 26%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로블록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 오른 53.10달러에 거래중이다.

CNBC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이 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로블록스가 현재 전환점에 있다"며 강세 예측시에는 주가가 최대 110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분석가 매튜 코스트는 메모에서 “로블록스의 사용자 생성 콘텐츠 플랫폼이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에게 다가가면서 점유율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블록스의 소비자가 확대되면서 20%라는 기존 예약 성장 목표를 초과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나 현재 월가의 합의된 기대치는 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석가는 로블록스의 비콘솔 사업이 전체 사업의 92%를 차지하고 3분기에 전년 대비 28% 성장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올해 게임 시장 평균보다 거의 10배 더 빠른 성장이고, 2021년 코로나 정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로블록스는 작년 10월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출시하면서 성공이 가속화됐다. 분석가는 이 회사가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을 다양화하고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분석가는 “로블록스를 사용하는 연령대가 점점 올라가면서 콘솔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게됨에 따라 시장 규모를 약 450억달러(또는 30%)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고유 콘텐츠를 기반으로 모바일과 PC 점유율도 계속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는 로블록스의 검색 및 발견 기능 개선과 게임내 경제 최적화(게임 플레이어를 위한 가상화폐 등)로 예약이 증가하고, 플랫폼에서 사용자당 사용 시간이 급증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향후 모든 조건이 예측대로 되는 강세 예측이 맞을 경우 로블록스 주가가 11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가는 덧붙였다.

LSEG데이터에 따르면, 로블록스를 커버하는 분석가들 33명 가운데 강력매수는 7명,매수는 13명으로 20명이 매수 등급을 갖고 있다. 중립은 11명, 시장성과미달은 2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51.76달러이다.

로블록스는 올해 12.5% 상승했다. 이 회사는 공매도자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격을 받기도 했으나 지난 10월 31일 실적 보고에서 3분기에 예약이 전년대비 34% 증가하고 이익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한편,연간 예약에 대한 전망도 올리면서 주가가 하루만에 19.9% 급등 했다.
모건스탠리, 로블록스 비중 확대로 상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