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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매니지먼트연합 "前 피프티 3인 활동 재개 유감…템퍼링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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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법인 메시브이엔씨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시오(왼쪽부터), 새나, 아란/사진=메시브이엔씨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법인 메시브이엔씨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시오(왼쪽부터), 새나, 아란/사진=메시브이엔씨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해 템퍼링은 연예 산업 전반에 혼란을 초래하는 심각한 위법 행위라고 지적하며 전 멤버들의 활동 재개에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25일 "회원사 어트랙트가 피해를 입었던 템퍼링 사건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 템퍼링은 공정한 계약 질서를 위반하고, 연예계의 신뢰 기반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위법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템퍼링에 가담한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채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활동을 재개하려는 태도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연합은 "이러한 행위는 기본적인 계약 윤리와 상식에 어긋나며, 모든 관계자들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계약 관계는 단순한 법적 구속력을 넘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템퍼링을 통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그에 따른 법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업계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템퍼링을 주도한 아티스트가 기존 계약 관계를 무시하고 활동을 재개하려는 시도가 비윤리적이며, 이를 용납할 시 기존의 전속계약이 아무런 구속력을 갖지 못해 산업 전반에 혼란과 불신을 초래한다는 주장이다.

    연합은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템퍼링을 통해 불법적으로 계약을 무효화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템퍼링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강화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는 "전 멤버 3명에 대한 탬퍼링 의혹이 있다"며 워너뮤직코리아의 진모 전 대표와 윤모 현 전무를 상대로 200억원대의 손해배상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워너뮤직코리아가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들과의 계약 분쟁) 탬퍼링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들은 전 멤버 부모들과 함께 2023년 5월 17일 워너뮤직코리아 본사에서 템퍼링 회의를 진행했고, 당사는 당시의 핵심 증거를 모두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회사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원년 멤버 키나를 필두로 4인(문샤넬, 아테나, 하나, 예원)이 새롭게 합류, 5인조 그룹으로 새롭게 재편돼 활동을 시작했다. 전 멤버 아란, 새나, 시오도 매시브이엔씨에 새 둥지를 틀고 그룹 어블룸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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