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화가' 클림트, '청춘 아이콘' 에곤 실레…드디어 韓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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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국립중앙박물관·한경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展
"합스부르크전 후속" 기대감 폭발
1900년대 비엔나 대표작품 191점
레오폴트미술관서 국내 첫 대여
실레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부터
오스카 코코슈카·콜로만 모저 등
'세계가 주목' 블록버스터 전시 예고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展
"합스부르크전 후속" 기대감 폭발
1900년대 비엔나 대표작품 191점
레오폴트미술관서 국내 첫 대여
실레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부터
오스카 코코슈카·콜로만 모저 등
'세계가 주목' 블록버스터 전시 예고

하지만 이런 인기에 비해 두 작가의 원화를 한국에서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 전 세계 미술관이 두 작가의 그림을 빌려달라고 아우성치는 데다, 대여료가 워낙 비쌌기 때문이다. 특히 실레의 그림은 ‘반쪽짜리’ 미디어아트 전시가 고작이었을 뿐 제대로 된 원화가 온 적은 사실상 없다. 실레의 대표작인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과 클림트의 ‘수풀 속 여인’ 등 걸작 원화들이 나오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경제신문사의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전시를 미술 애호가들과 미술계 관계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이유다.
전설의 ‘합스부르크전’ 넘는 감동 찾아온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1월 30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비엔나전)의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21일 예고했다.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28일부터 살 수 있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지난해 3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폐막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합스부르크전) 전시에 이은 후속작”이라고 설명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와 페테르 파울 루벤스 등 서양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이 왔던 합스부르크전은 33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최근 10년 기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관람객 2위 기록(당시 1위)을 세웠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경이 공동 주최한 합스부르크전보다도 체급이 더 커진, 그야말로 블록버스터급 전시다. 이번 전시 구성은 감각적이면서도 친절한 큐레이션으로 합스부르크전의 흥행을 이끈 양승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가 다시 맡았다.


올 겨울 최고 전시 될 듯
이번 비엔나전은 하반기 최고의 인기 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서양 명화 특별전은 지난 10여년간 열릴 때마다 걸작들의 수준은 물론이고 국내 최고 큐레이터 인력들의 탁월한 전시 구성으로 구름 관중을 불러모았다. 지난 한 해만 해도 합스부르크전과 내셔널갤러리전(36만명)이 있었다.전시의 질에서 다른 ‘블록버스터 전시’들을 압도하면서도 티켓 값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도 관람객들이 꼽는 장점이다. 티켓 가격은 국립박물관의 특성을 고려해 1만8500원으로 책정됐다. 비슷한 시기 열리는 다른 민간 전시들은 티켓 값이 2만원 초중반대다. 오는 28일부터 한정 판매가 시작되는 얼리버드 입장권 가격은 더욱 저렴하다. 1만3000원으로 성인 정가인 1만8500원, 청소년 정가인 1만6000원보다 20~30% 저렴한 수준이다. 티켓링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