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원금으로 사먹었는데…한우 1년 새 20만마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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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한우 도매가, 3년 전보다 20% 떨어져
코로나19 당시 사육규모 급증 탓
1~2세 한우 급감…가격 점차 안정찾을 듯
한우 도매가, 3년 전보다 20% 떨어져
코로나19 당시 사육규모 급증 탓
1~2세 한우 급감…가격 점차 안정찾을 듯

18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3분기 가축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축 동향 조사는 한·육우와 젖소, 돼지, 닭, 오리를 대상으로 매 분기(3·6·9·12월) 1일 0시 기준 가축의 가구(농장) 수와 마릿수를 조사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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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으로 도매가격이 폭락한 한우의 사육감소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 정보에 따르면 이달 1~17일 일평균 한우(등심) 1㎏ 도매가격은 6만4440원으로, 3년 전(2021년) 같은 기간(8만1397원)보다 20.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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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우 사육 두수가 2019년 307만8000마리로 처음 300만 마리를 넘어서면서부터 공급 과잉 우려가 퍼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나서 “한우 사육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정부는 한우 감축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문제는 코로나19 당시 재난지원금이 배포되면서 일시적으로 한우 수요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해외여행과 대면 접촉이 막힌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을 받은 시민들이 평소 비싸서 구입하기 어렵던 한우를 사들이며 수요가 몰리자 농가들은 앞다퉈 한우 사육두수를 늘렸다. 한우 사육 두수는 2020년 322만7000마리, 2021년 341만5000마리, 2022년 355만7000마리, 작년 350만1000마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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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