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화랑서 찜한 정희민…하이드파크서 건축전 연 조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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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을 장악한 K미술



정희민은 설치와 영상,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갤러리 공간을 가득 채웠다. 젤을 굳혀 조각처럼 두텁게 쌓아 올린 작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런 작업을 통해 작가는 동틀 무렵 서울의 풍경, 전통 장례 의식 속 영혼과 환생의 개념 등 한국적인 주제를 다룬다. 그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잠깐 스쳐 가는 미묘한 순간들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서용선 작가(73)의 전시도 크롬웰플레이스에서 선보였다. 박원재 원앤제이갤러리 대표는 “세계적인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한국을 찾았을 때 서용선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작품이 워낙 강렬해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진가를 잘 알아줄 것 같다’고 말했다”며 “이번에 열린 전시들은 한국 미술의 존재감을 세계에 각인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