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열풍'에 서점가 대박났다더니…'이곳'도 심상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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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 '한강앓이' 이젠 극장가로…CGV, 영화 '채식주의자' 상영
한강 소설 원작 ‘채식주의자’, ‘흉터’ 17일부터 상영
한강 소설 원작 ‘채식주의자’, ‘흉터’ 17일부터 상영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CJ CGV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오는 17일부터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를 상영한다.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45개 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순제작비 3억원 대의 저예산 영화로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과 2010년 세계 최고 권위의 독립영화제인 미국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CGV는 한강의 작품들이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꺼번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한강 열풍에 맞춰 그의 문학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상영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교보문고, 예스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한강 작가의 책이 80만부가 넘게 팔렸고, 도서관 대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GV 관계자는 “한강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영화를 준비했다”면서 “문학을 기반으로 한 2편의 영화를 가을 극장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