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둘째 아이' 안 낳는 이유는…" 오은영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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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출생 문제 심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다문화가정 인구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직면한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다"고 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박사는 "다문화가정 인구가 115만명에 이를 만큼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 우리 안의 편견과 선입견을 깨야 한다"고 했다.
오 박사는 "인종, 성별, 문화 차이 등을 뛰어넘어 내국인과 이주민이 편안하게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문화가 되도록 돕는 역할을 꾸준히 할 것"이라며 "기존에 해왔던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 문제에 따른 학습·문화 격차라고 했다. 부모가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 두 개 언어를 배우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현실에서는 두 언어 모두 서툰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 박사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면 또래와도 잘 어울리지 못해 아이는 외톨이가 된다"며 "언어 문제로 인해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하고, 이는 학교 중도 탈락 등으로 이어져 원하는 직업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오 박사는 이어 "정체성 혼란이나 정서적 어려움 등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와 국가 차원에서도 이제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상담 등 사회적응 지원 서비스를 좀 더 촘촘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처럼 '마음'이라는 정규 교과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오 박사는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며 "부모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가 함께하는 양육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모두가 다 같이 바라보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성은 출산과 육아에 있어서 경력 단절을 많이 고민한다"며 "첫째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더는 자녀 계획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육아와 사회적인 활동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박사는 "다문화가정 인구가 115만명에 이를 만큼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 우리 안의 편견과 선입견을 깨야 한다"고 했다.
오 박사는 "상담 현장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많이 만나며 다문화가 현재 중요한 화두라는 것을 절감했다"며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야 하고, 우리는 지구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고 했다.
오 박사는 "인종, 성별, 문화 차이 등을 뛰어넘어 내국인과 이주민이 편안하게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문화가 되도록 돕는 역할을 꾸준히 할 것"이라며 "기존에 해왔던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 문제에 따른 학습·문화 격차라고 했다. 부모가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 두 개 언어를 배우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현실에서는 두 언어 모두 서툰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 박사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면 또래와도 잘 어울리지 못해 아이는 외톨이가 된다"며 "언어 문제로 인해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하고, 이는 학교 중도 탈락 등으로 이어져 원하는 직업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오 박사는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며 "부모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가 함께하는 양육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모두가 다 같이 바라보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성은 출산과 육아에 있어서 경력 단절을 많이 고민한다"며 "첫째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더는 자녀 계획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육아와 사회적인 활동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