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분쟁 걱정 없어요"…해외로 가는 무료 '지자체 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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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유의 특성 담긴 서체 개발
2000년 전북 1곳서 55곳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등에도 노출
2000년 전북 1곳서 55곳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등에도 노출


이들 지자체 글꼴은 ‘지역 브랜딩’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글꼴의 모양과 곡률 등을 디자인할 때 지형 특성을 담을 수 있고, 서체 이름에 지역 특산물을 담아 홍보할 수 있다. 경북 상주시는 특산물인 곶감의 둥그스름한 모양을 자음 ㅅ, ㅈ, ㅊ의 내리점으로 표현한 상주곶감체를 개발했다. 상주 경천섬의 형상을 일부 자음에 담아낸 상주경천섬체, 훈민정음해례본 상주본을 뼈대 삼아 제작한 상주해례본체 등도 무료 배포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지역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가게 간판과 지역 특산품, 관광 기념품 등에 주로 활용되던 지자체 글꼴은 K드라마 등의 소품 채택으로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