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테니스 스타, 눈 찢는 사진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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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도사는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오픈(총상금 895만 달러)에 참가했다.
그의 코치 폴 톨레도 바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속에서 바도사는 한 식당에 앉아 젓가락을 양쪽 눈 끝에 대고 눈을 찢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는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로 여겨지는 행동이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비난을 쏟아내자 바도사는 "아시아인들을 흉내 낸 게 아니라 내 얼굴과 주름을 갖고 논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나는 아시아를 사랑하고 아시아인 친구가 많다"고도 덧붙였다.
바도사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내 행동이 인종차별의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정말 죄송하다. 내 실수다"라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이번 실수를 계기로 더 배우겠다"고 사과문을 SNS에 올렸다.
그는 이후 이번 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대회에 위장염을 이유로 기권했다.
텔레그래프는 바도사의 행동이 중국 당국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2017년 상하이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직전 모델 지지 하디드가 부처 모양의 비스킷을 들고 눈을 가늘게 뜬 동영상이 공개된 후 그의 비자 신청이 거부된 바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