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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역 화장실 사고·범죄 '소리 AI'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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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플리, 응급상황 실시간 감지
    경동나비엔 등 대기업도 활용
    각종 소리를 감지해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늘어나고 있다. AI가 텍스트와 영상(시각) 분석을 넘어 소리(청각)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하철역 화장실 사고·범죄 '소리 AI'가 잡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소리 분석 AI 스타트업 디플리는 응급 상황 감지 솔루션인 ‘리슨AI’를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10대 설치했다. 현장에서 소리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고령자가 넘어지거나 범죄가 발생하는 등의 상황이 생기면 경보를 울린다. 발생 시각 및 장소, 사고 유형을 역무실에 보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심한 소음 가운데에서도 특정 소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리 분석 AI는 이상 상황을 감지해내면서도 영상 분석 AI보다 가벼운 게 특징이다. 고성능 서버가 없는 조직에서도 쉽게 도입할 수 있다. 이전까지 AI가 사람의 음성을 분석해 번역을 제공하는 정도였다면 이젠 산업 현장에서 나는 기계음으로 산업재해를 막는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기계에서 평소와 다르게 나는 소리를 파악해 고장 징후를 감지하거나 사고 시 날 수 있는 소리를 AI에 학습시켜 빠른 조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도로 재질과 상태를 음파로 분석한 뒤 표면 거칠기를 파악해 사고를 막는 AI도 있다. 모바휠의 AI 기반 도로 상태 정보 플랫폼은 음파로 노면의 물리적인 성질을 분석한다. 불량품 검사에도 소리 분석 AI가 활용된다. 로아스는 공장에서 만든 제품의 품질 검사에서 이상 소음을 잡아낸다. 의료 분야에도 쓰인다. 웨이센의 웨이메드코프는 3~5번의 기침 소리만으로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 상태를 파악한다. 경동나비엔은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의 기술로 사용자의 호흡 소리를 감지하고 수면 온도를 조절하는 매트를 출시했다.

    개 짖는 소리로 성별과 품종, 현재 상태 등을 파악하는 AI 기술도 있다. 개 74마리가 짖는 소리, 으르렁거리는 소리, 훌쩍이는 소리 등을 수집해 음성 분석 전문 AI에 학습시킨 결과물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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