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당정, 불법 대부 처벌 강화 추진…'성착취 추심' 원리금 무효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 세번째)이 11 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금융 취약계층 보호 및 불법 사금융 근절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 세번째)이 11 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금융 취약계층 보호 및 불법 사금융 근절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불법 대부업에 대한 처벌 등 제재 수준을 크게 높이고 불법 추심 등 반사회적 대부 계약에 대해선 원금과 이자를 무효로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11일 국회에서 '금융 취약계층 보호 및 불법 사금융 근절 대책'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상훈 당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당정은 불법 대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불법 대부계약에 대한 효력을 제한해 범죄 이득을 박탈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미등록대부업, 최고금리 위반 등에 대해 금융 관련 법령상 최고 수준으로 형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성 착취 추심, 인신매매·신체상해, 폭행·협박 등을 원인으로 체결된 반사회적 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를 무효로 하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대부 중개사이트 등록기관을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융위원회'로 상향하는 등 등록 요건을 강화하고 불법사금융 이용목적의 개인정보 제공·유통 등에 대해 처벌 조항을 도입하여 정보보호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부업체 대표의 타 대부업체 임직원 겸직을 금지하고 위반 시 영업정지·과태료 등을 부과하기로 했다.

    부적격 업자는 즉시 퇴출하고 재진입은 3년간 제한하되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의 서민금융 공급은 지원할 계획이다.

    미등록 대부업자의 법적 명칭을 불법사금융업자로 변경, 통신 요금고지서 등을 통한 불법사금융 유의 사항 안내, 불법사금융 목적의 대포폰 개설·이용 차단과 처벌 강화 등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오락가락 날씨에 쉴 수가 없다…'극한직업' 된 기상청 예보관

      기상청 예보관 인력 부족 및 업무 과중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기후 위기로 인해 업무 강도가 높아졌고, 이는 예보 역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

    2. 2

      "국가 기밀 빠져나가" 이준석 지적에…與 "챗GPT는 보완 용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풋(입력값)을 학습하는 시스템에 국정감사 자료들을 집어넣겠다는 발상은 위...

    3. 3

      한동훈 쏙 뺀 尹 대통령 만찬…'대체 누가 언론에 흘렸나' [정치 인사이드]

      삐걱거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관계가 또다시 정치권 화제의 중심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동훈 지도부와의 만찬을 미루면서, 일부 최고위원들을 대통령 관저로 초대해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