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 어디로"…홍준표, 김규리 직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후쿠시마 핵 오염수 괴담 정치"
"광우병 괴담 책임진 정치인 없어"
"청산가리 연예인, 버젓이 활동"
"후쿠시마 핵 오염수 괴담 정치"
"광우병 괴담 책임진 정치인 없어"
"청산가리 연예인, 버젓이 활동"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광우병 괴담으로 나라를 온통 혼란으로 몰아넣고 책임지는 정치인이 한 명도 없었다.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그 개념 연예인은 개명하고 아직도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 친민주당 성향 네티즌들이 김규리를 '개념 연예인'으로 치켜세운 것을 비꼰 것이다.
홍 시장은 "사드 괴담으로 노랑머리 가발 쓰고 '내 몸 타들어 간다'고 하고, 심지어 성주 참외도 사드 참외라서 못 먹는다고 선동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 갔냐"면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괴담 선동도 1년이 됐는데, 이제는 그 오염수가 5~10년 후 온다고 선동한다. 괴담 정치로 국민을 선동해 나라의 혼란을 초래해 무엇을 노리나.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냐"고 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3일 "과학적 근거 없는 황당한 괴담이 거짓 선동으로 밝혀졌음에도 괴담 근원지인 야당은 대국민 사과조차 없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2일 "민주당이 했던 말 중 실현된 건 하나도 없다. 그런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업 어민들이 피해를 봤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무책임한 괴담 정치에 애꿎은 어민들만 공포에 떨어야 했다"며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괴담 정치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를 이끌었던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빠르면 4~5년이나 10년 후에는 방사능이 우리 바다를 오염시킬 것이라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는데, 그 말대로라면 현재 방사능 물질이 태평양 어딘가엔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에 제안한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곳 어디든, 원하는 만큼 시료를 채취해 양당 입회하에 방사능 수치를 검사해보자"고 했다.

이후 보수 진영으로부터 종종 비판을 받아왔던 김규리는 올해 3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씌워진 '정치 프레임'에 대해 '피해자'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프레임 안에 넣고 재단하면 '쟤는 저런 애야'라고 판단하고 넘어가는 데 우리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너는 이런 애'라고 해도 나도 내 인생을 모른다"며 "쉽게 나를 보고 싶은 사람들이 저렇게 말하는 것 같다. 대중에 어떻게 보여지는가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걸어오면서 이게 숙명인가 생각한다"고 했다.
광우병 사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한 질문에는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피해를 많이 봤다"며 "얼마나 이슈가 없으면…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답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