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친목 환영"…임시현·남수현·신유빈, 금·은·동 회동 '포착'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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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관왕 양궁 임시현이 양궁 여자 개인전 은메달 남수현, 탁구 혼성 복식 동메달 신유빈과 함께한 순간을 공개했다.
임시현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수현, 신유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고 카메라를 응시해 눈길을 끈다.
임시현은 2003년, 신유빈은 2004년, 남수현은 2005년으로 각각 한살 차이인 이들의 종목을 넘어선 우정에 "신기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임시현은 3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을 7-3으로 물리쳤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임시현은 이로써 3번째 금메달까지 가져갔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3관왕에 등극하며 세계 최강의 여궁사임을 입증했다. 그와 동시에 메달 확정 순간 임시현은 남수현과 뜨거운 포옹을 하며 돈독한 관계임을 과시했다. 남수현은 올해 2월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순천시청에 입단한 뒤 3월에 열린 선발전을 통과했다. 대다수 선배가 '여고생 궁사'로 이름을 날린 뒤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과 달리 고교 때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태극마크를 단 후 조준, 핑거 그립, 현은 물론 자세까지 수정하며 무섭게 성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결승전이 끝난 후 눈물을 터뜨리면서도 "져서 운 건 절대 아니다"며 "참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너무 고생했고, 자랑스럽다'고 말을 해서 터져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즐기면서, 내가 준비한 걸 다 보여주자는 게 목표였다. 그걸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은 SBS '스타킹',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탁구 신동으로 국민적인 응원을 받았던 인물.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탁구에 귀한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단식에서는 아쉽게 4위로 메달은 놓쳤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 여자 단식 김경아(동메달), 남자 단식 유승민(금메달) 이후 20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메달을 딴 선수들은 더 큰 노력을 했으니까, 시상대에 오를 자격이 있다.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 체력적으로도 모든 걸 향상해야 더 좋은 탁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 더욱 응원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임시현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수현, 신유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고 카메라를 응시해 눈길을 끈다.
임시현은 2003년, 신유빈은 2004년, 남수현은 2005년으로 각각 한살 차이인 이들의 종목을 넘어선 우정에 "신기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임시현은 3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을 7-3으로 물리쳤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임시현은 이로써 3번째 금메달까지 가져갔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3관왕에 등극하며 세계 최강의 여궁사임을 입증했다. 그와 동시에 메달 확정 순간 임시현은 남수현과 뜨거운 포옹을 하며 돈독한 관계임을 과시했다. 남수현은 올해 2월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순천시청에 입단한 뒤 3월에 열린 선발전을 통과했다. 대다수 선배가 '여고생 궁사'로 이름을 날린 뒤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과 달리 고교 때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태극마크를 단 후 조준, 핑거 그립, 현은 물론 자세까지 수정하며 무섭게 성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결승전이 끝난 후 눈물을 터뜨리면서도 "져서 운 건 절대 아니다"며 "참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너무 고생했고, 자랑스럽다'고 말을 해서 터져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즐기면서, 내가 준비한 걸 다 보여주자는 게 목표였다. 그걸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은 SBS '스타킹',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탁구 신동으로 국민적인 응원을 받았던 인물.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탁구에 귀한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단식에서는 아쉽게 4위로 메달은 놓쳤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 여자 단식 김경아(동메달), 남자 단식 유승민(금메달) 이후 20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메달을 딴 선수들은 더 큰 노력을 했으니까, 시상대에 오를 자격이 있다.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 체력적으로도 모든 걸 향상해야 더 좋은 탁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 더욱 응원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