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하던 병원에서 환자가 숨져 논란에 휩싸였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43)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인권위는 19일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지시 내지 방조 행위에 대해 병원장인 양재웅과 주치의, 당직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5명에 대한 수사를 대검찰청에 의뢰했다고 밝혔다.양재웅은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경기도 부천에 입원 시설을 갖춘 병원을 운영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그룹 EXID 멤버였던 배우 하니(본명 안희연)과 2022년부터 공개 연애 중으로 결혼을 앞둔 상태였다.하지만 지난 5월 양재웅이 운영하던 병원에 입원 중이던 한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고, 숨지기 직전 의료진으로부터 자·타해 위험이 높다는 소견을 받아 격리·강박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지난 6월 병원장인 양재웅을 포함한 의료진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다만 양재웅 측은 환자의 사망에 애도를 전하면서도, 사망과 관련한 병원측 과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양재웅 원장은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거듭된 질의에도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하지만 A씨의 어머니는 A씨가 입원 중 부당하게 격리와 강박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숨졌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는 A씨가 부검감정서상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 사건을 조사한 결과 진료 기록상 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끄는 고깃집 브랜드 '새마을식당'의 점주들이 비공개 온라인 카페에서 '직원 블랙리스트'를 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 및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 측은 "점주의 요구로 직원 고충 교류 차 만든 것"이라는 입장이다.19일 연합뉴스TV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17년부터 새마을식당 점주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비공개 온라인 카페를 운영했다. 점주들은 본사 지시를 확인하는 목적 등으로 해당 카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카페에 3년 전부터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이 생겼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게시판에는 일부 직원의 명부가 작성된 게시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이 게시판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한 점주의 요구로 직원들에 대한 고충을 교류하는 게시판을 만들었으나 활성화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본사에서 명부 작성을 허용했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백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재차 구설에 휘말리는 모양새다. '빽햄 선물 세트' 가격 논란, 감귤 맥주 함량 부족 논란, 백석공장 및 학교법인 예덕학원과 관련된 농지법·산지관리법 위반 논란 등 산적하다. 특히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 원산지를 국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경상남도 통영에서 제조한 일부 냉동 굴 제품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FD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통영에서 생산된 일부 냉동 반 껍질 굴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리콜 조치가 내려진 제품은 2024년 1월 30일, 2월 4일에 수확해 모 업체가 통영에서 제조한 냉동 반 껍질 굴이다. 이번 조치는 굴이 처음 유통된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7일 FDA에 노로바이러스 의심에 따른 리콜을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FDA는 "식당과 소매업체는 오염 가능성이 있는 냉동 반 껍질 굴을 제공하거나 판매해선 안 되며 모든 제품을 버리거나 유통업체에 연락해 폐기해야 한다"며 "굴을 먹고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소비자는 치료받아야 한다"고 했다.노로바이러스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11월~3월)까지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또는 굴 등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되며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도 짧아 노로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됐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환자 대부분은 2~3일이 지나면 회복된다.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게 좋으며, 음식 재료 손질 시 흐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