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하반기 전공의 모집·국시 접수 하루 앞으로…현장선 '회의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빅5' 병원 일제히 하반기 모집…"지원 자체가 많지 않을 것"
    "취업하거나, 입대·미국行 준비하겠다"…의대생들, 국시도 대부분 거부
    하반기 전공의 모집·국시 접수 하루 앞으로…현장선 '회의적'
    전공의들이 끝내 복귀하지 않고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현장에서는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는 전공의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시작 전부터 회의적인 기색이 역력하다.

    의대생들은 이미 국시를 거부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의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강경한 입장이 이어지면서 의정 갈등이 하반기에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국시 접수 하루 앞으로…현장선 '회의적'
    ◇ 정부, '수련 특례' 주며 돌아오라고 하지만…현장 분위기는 '냉랭'
    21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빅5' 병원을 포함해 대부분의 수련병원이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개시한다.

    이달 말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을 받은 후 다음 달에는 병원별로 면접 등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들은 9월 1일부터 수련에 들어간다.

    애초 전공의들은 수련 도중 사직 시 '일 년 내 동일 과목과 연차'에 복귀할 수 없게 돼 있으나, 올해 9월에 복귀하는 사직 전공의는 예외다.

    정부는 이들에게 수련 특례를 적용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수련 특례는 올해 9월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에 복귀하지 않는 사직 전공의는 빨라야 내년 9월에나 수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직서가 '2월 29일 자'로 수리됐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의료계에서는 2월 기준으로 사직이 처리된 전공의들은 일 년 후인 내년 3월에 복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내놓지만, 정부는 여전히 사직의 법적 효력은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철회된 6월 4일 이후에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역시 "정부에 따르면 (사직의) 공법상 효력은 6월 이후에 적용되므로 이번 9월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다음에 복귀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6월 이후가 된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사직 전공의들은 복귀 시점이나 전문의 자격 취득 등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면 올해 9월에 복귀하는 게 최선이지만, 현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사직 전공의들은 9월 하반기 모집에 지원해 복귀하기보다는 일반의로 병·의원에 취업하거나, 입대나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수도권의 한 상급종합병원 사직 전공의는 "정부가 전공의를 쫓아낸 거나 다름없으니 복귀할 계획은 당연히 없고 더 이상 할 말도 없다"며 "내년에 군에 입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에서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하는 전공의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는다.

    서울시내 수련병원 관계자는 "하반기 모집이 전공의들 사이에선 '갈라치기'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여서 지원 자체가 많지 않을 수 있다"며 "교수들의 반발도 여전한 편"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국시 접수 하루 앞으로…현장선 '회의적'
    ◇ 의대생들 "시험 안 보겠다"…의사 국시도 파행 불가피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같은 날 응시 접수가 시작되는 국시도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9∼11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국시 실기와 이듬해 1월 필기에 모두 합격해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22일부터 26일까지 의사 국시 실기시험을 접수하지만, 내년도 국시를 치러야 할 의대 본과 4학년 대부분은 이미 응시를 거부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인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천15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2천903명)의 95.52%(2천773명)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응시 대상자 확인을 위해 각 의대는 졸업 예정자 명단을 지난달 20일까지 국시원에 제출해야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응시 예정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가 필요하다.

    의대협은 개인정보 제공을 하지 않을 경우 의사 국시 접수가 불가능해진다며, 정부에 반발하는 학생들의 강경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에서는 지금껏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의대생들이 국시를 치를 수 없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 교수는 "의대생들이 거의 반년을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다"며 "국시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치를 수가 없는 상황이다.

    파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의대생이 끝내 국시를 거부할 경우 매년 약 3천명 배출되던 신규 의사 공급이 끊긴다.

    대형병원에서 수련을 시작하는 전공의들이 사라질 뿐 아니라, 전문의 배출도 밀릴 수밖에 없어 의료 현장의 공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오송역 폭파' 예고글 작성한 30대 남성, 김포에서 검거

      충북 청주 오송역에서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게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 24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CTX가 뭐임? 내가 아는 건 이건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작성했다. CTX는 오송을 지나는 충청광역급행철도의 영어 약자인 동시에 영화 '쉬리'에 등장하는 폭발물 이름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폭발물 사진과 함께 'ㅇㅅ에 이거 터뜨리면 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본 시민이 같은 날 오후 2시 41분께 "폭발 협박성 예고 글이 올라왔다"고 신고해 경찰특공대가 오송역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 당일 오후 6시께 경기도 김포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 2

      '양념치킨의 아버지' 윤종계 맥시칸치킨 설립자 별세

      '양념치킨 창시자'인 윤종계(尹種桂) 맥시칸치킨 창업주가 별세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창업주는 지난달 30일 오전 5시께 경북 청도 자택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1952년 4월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인쇄소를 운영하다 부도를 낸 뒤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서 '계성통닭'을 시작했다.그는 치킨집을 운영하며 물엿, 고춧가루 등을 사용한 최초의 붉은 양념소스와 염지법을 도입했다. 염지법은 물에 소금, 설탕, 향신료 등을 녹인 염지액에 닭을 담그거나 소금과 가루 양념을 닭에 직접 문질러 맛을 내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전(前)처리 과정이다.김치 양념에서 착안해 마늘·생강 등을 더하고, 물엿으로 윤기와 단맛을 살린 붉은 소스는 '식어도 맛이 유지되는 치킨'으로 입소문을 탔다.고인은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양념통닭을 처음 만든 건 1980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창기 두 평 남짓의 점포를 운영하던 시절에 치킨 속살이 퍽퍽해서 처음엔 김치를 생각했다. 김치 양념을 아무리 조합해도 실패했다. 동네 할머니가 지나가며 '물엿을 넣어보라'고 해서 물엿을 넣었더니 맛이 살더라"고 했다.양념치킨 개발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다면서 "매일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고 실패하길 반복했다"고도 했다.'맥시칸치킨' 브랜드를 본격화한 건 1985년이다. 맵고 시고 달콤하다고 해서 지은 이름으로, '멕시코'에서 딴 '멕시칸치킨'과는 다른 브랜드다.국내 최초로 닭고기 TV 광고도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1986∼1994)으로 인기를 끈 '순돌이'(이건주

    3. 3

      검찰, '전 여자친구 성폭행·살해' 장재원에 무기징역 구형

      검찰이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장재원(27)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8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박우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 사건 공판에서 장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30년 부착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범행 경위 및 수법,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씨는 지난해 7월 29일 오전 6시 58분께 경북 구미 한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A씨를 죽일 것처럼 협박해 성폭행하고, 같은 날 낮 12시 10분께 대전 서구 한 도로에서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장씨는 범행에 앞서 미리 관련 내용을 검색하거나 도구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장씨 변호인은 "사실관계 모두 인정하지만, 강간 등 살인죄로 의율하는 게 맞는지 경합범으로 봐야 하는지 검토해 달라"며 "체포된 이후 줄곧 범행을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관대한 처벌을 해 달라"고 말했다.장씨는 "사회적으로 너무나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 죄송하다. 용서받지 못하는 큰범죄라고 생각한다"며 "피해자와 고통 속에 살아가실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